아샘운용, 운용사 전환 2년만에 흑자 순이익 22억원, 펀드운용보수·고유계정 운용수익 증가
최필우 기자공개 2018-05-21 10:27: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7일 0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운용사 전환 2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펀드 운용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외형이 커지고 고유계정 투자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17일 아샘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3월 결산) 순이익은 21억 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회계연도에 순손실 4억 5300만원을 기록했으나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영업수익은 43억 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억 9100만원(37.2%) 증가했다.
2007년 설립된 아샘투자자문이 전신인 아샘자산운용은 메자닌 투자와 멀티전략 펀드 운용에 특화된 곳이다. 2016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은 후에는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옛 동양증권 출신인 김환균 대표가 설립 당시부터 아샘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
수수료수익이 늘어난 게 영업수익 증가에 한몫했다. 지난해 수수료수익은 20억 4400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억 9800만원(32.2%) 늘어났다. 항목별로 보면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증가폭이 가장 컸다. 펀드운용보수는 7억 1700만원으로 4억 7800만원(200%) 증가했다.
펀드 설정액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운용 보수가 증가했다. 아샘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158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87억원(50.2%) 증가했다. 지난해 중소형주 주가가 오르면서 양호한 메자닌 투자 성과를 거둬 원활한 자금 유치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일임수수료는 11억 600만원으로 1억 3000만원(10.5%) 감소했다. 운용사 전환 이후 펀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임임 계약고는 148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1년 동안 투자일임 고객 수는 172명에서 163명으로, 계약 건수는 193건에서 184건으로 줄었다.
고유자산 운용을 통해 올린 수익도 증가했다. 아샘자산운용은 고유계정에서 19억 96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회계연도에 고유계정에서 5억 7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아샘자산운용은 고유자산을 자사 헤지펀드나 메자닌에 투자하고 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8억 65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억원(5.7%) 증가했다.
아샘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 운용보수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메자닌과 멀티전략 펀드 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여 외형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에스넷시스템, 시스코 주최 세미나 참여
- [Company Watch]회생 딛고 올라선 원일티엔아이, 10년간 알짜 이익
- [Company Watch]지란지교시큐리티, 순손실 배경 'SSR' 영업권 손상
- 삼성·LG 'OLED TV' 확전에 정철동 웃는다
- '펀딩 3관왕' 트리거투자, 조력자 '유경원 상무' 눈길
- [VC 투자기업]뱅카우, 22일 4호 공모청약…5호부터 복수계좌 도입
- [thebell interview]황상연 HB인베 PE본부장 "차별화된 투자·밸류업 방점"
- [VC 투자기업]이플로우, 프리시리즈A 시동…독일법인 세운다
- [VC 투자기업]아토리서치, 적자 확대에 IPO 시계 늦춰졌다
- [동상이목(同想異目)] '아보하' 시장이 그립다?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RWA 조이는 금융지주, 비은행 반등 멀어지나
- [상호관세 후폭풍]금융지주, '환율 급등' 밸류업 프로그램 영향은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신설' 내부통제위, 감사위와 위원 중첩 못피했다
- [금융지주 이사회 시스템 점검]'각양각색' 의장 선임 키워드, '여성·연장자·선임자' 중시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동남아 3대 법인 '엇갈린 희비' 출자 전략 영향은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우리은행, 해외 법인장 인사 '성과주의 도입' 효과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카자흐, 2년 연속 '퀀텀점프' 성장 지속가능성 입증
- [thebell note]김기홍 JB금융 회장 '연봉킹 등극' 함의
- [하나금융 함영주 체제 2기]명확해진 M&A 원칙, 힘실릴 계열사는 어디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베트남은행, 한국계 해외법인 '압도적 1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