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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 대만 컴트렌드에 전략적 투자 11억 투자해 지분 5% 취득…네트워크 사업 시너지 모색

강철 기자공개 2018-05-23 07:59:59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1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맥스가 대만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인 컴트렌드(Comtrend)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영업과 마케팅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부문에서 시너지를 모색할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휴맥스는 최근 11억원을 들여 컴트렌드 지분 5%를 인수했다. 이번 투자로 휴맥스가 거점을 운영하거나 전략적 투자를 실시한 아시아 지역 국가는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 태국, 홍콩, 대만 등 총 7곳으로 늘었다.

컴트렌드는 대만 신베이(New Taipei City)에 거점을 둔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다. 와이파이 라우터(router), 익스텐더(extender) 등 각종 네트워크 연결 장치를 생산해 유럽, 호주의 단말기 사업자들에게 공급한다. 판매 호조로 올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컴트렌드의 모회사는 에디맥스(Edimax)다. 1986년 설립된 에디맥스는 AP공유기를 비롯해 각종 IT 기기를 생산한다. 북미, 유럽, 아시아를 비롯해 70개 국가에 판매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미국 센츄리텔(CenturyTel), 유럽 텔레포니카(Telefonica), 싱가포르 싱텔(Singtel) 등이 주요 고객이다. 2001년 대만 증시에 상장됐다.

휴맥스는 네트워크 사업에서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필요한 개발 리소스를 컴트렌드로부터 공급받는 한편 현지에서 마케팅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컴트렌드에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위탁하는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휴맥스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사업군에 대한 스터디도 병행할 방침이다.

휴맥스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네트워크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과정에서 컴트렌드를 알게 됐고 협업을 위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며 "영업 창구 개발과 리소스 지원을 축으로 하는 전략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컴트렌드가 중장기적으로 상장 계획을 가지고는 있으나 (휴맥스가) 재무적 투자자 성격으로 지분을 매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장 투자금 회수를 고려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협업을 잘해 만족할만한 수익을 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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