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퍼스트에셋, 기관마케팅 나선다 홍유식 쿼드운용 상무 영입, 기관·해외영업 전담…변동성 축소 초점
최필우 기자공개 2018-05-24 08:57:4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1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이 기관투자가 대상 마케팅에 나선다. 헤지펀드를 통해 고액자산가 자금을 유치하는 데서 나아가 투자일임업으로 고객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기관 대상 세일즈를 전담할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금융당국에 투자일임업 등록을 신청했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자본금 33억원으로 일임업 등록을 위한 최소 자본금(15억원)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이 투자일임업을 신청한 것은 운용중인 펀드의 소프트클로징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기준 14개 헤지펀드를 통해 고액자산가 자금 1922억원을 모았다. 첫 번째 헤지펀드 설정 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자금이 빠르게 늘어났다고 판단,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소프트클로징을 결정했다. 다만 회사 설립 초창기라는 점을 감안해 외형 성장을 멈출 수 없어 투자일임업 추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기존 설정한 펀드에 추가 가입을 받는 게 가능해도 기관투자가 자금은 일임계좌로만 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규모가 큰 기관투자가 자금이 펀드에 추가되면 펀드 운용과 기존 투자자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기관투자가 마케팅 전담 임원을 영입하기로 했다. 홍유식 쿼드자산운용 마케팅 담당 상무가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 상무는 과거 김지성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대표와 씨티그룹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인연을 맺었다. 김 상무와 홍 상무가 외국계 금융사 경력이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해외 자금 유치를 도모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일임계좌를 운용하는 데 있어 변동성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들은 단기 하락 국면에서 코스피 선물을 매도해 변동성을 시장 평균인 12%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는 개인투자자보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한 만큼 더 보수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게임주 리서치를 담당하는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를 영입해 중소형주 포트폴리오를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외형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기관 대상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인력 보강을 통해 기존 펀드 운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외형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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