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사위 윤관의 블루런벤처스, 한국 투자 보폭 넓혀 美 실리콘밸리 주무대, 범 LG계열과 스킨십 유지
권일운 기자공개 2018-05-25 07:53:11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례식에서 영정 사진을 든 윤관 대표(사진)는 글로벌 벤처캐피탈 블루런벤처스에서 아시아 지역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윤 대표는 2006년 구 회장의 장녀인 구연경씨와 결혼해 LG 가문과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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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의 벤처기업 투자는 주로 로터스 펀드(BRV Lotus Fund)를 통해 이뤄진다. 한국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해외VC외자유치펀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글로벌진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로터스 펀드에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투자 대상 산업군은 한국 진출 초기만 해도 IT 부품소재 분야가 주를 이뤘다. 당시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 가운데 한 곳이 LG의 방계로 알려져 있는 팹리스(Fabless) 반도체 기업 실리콘웍스다. 이외에도 LG전자나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부품소재 기업들에 다수 투자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콘텐츠, O2O(Online to Offline), 게임, 바이오 등 사실상 모든 영역을 망라하고 있다. 알려진 곳만 하더라도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과 2차 전지 소재업체 에코프로지이엠, 척추 임플란트 부품업체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등이 있다.
범 LG가와 협업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3년 무렵 게임 개발사 엔터메이트 투자다. 블루런벤처스와 LB인베스트먼트는 엔터메이트에 각각 50억원을 투자한 뒤 스팩(SPAC) 합병 상장을 통해 엑시트(투자금 회수)했다. 한때 LG그룹에 속한 GS홈쇼핑에도 투자를 한 적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신세계·이마트의 전자상거래 부문 자본확충에 참여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블루런벤처스에 뿌리를 둔 투자 회사 BRV캐피탈매니지먼트는 올 초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신세계·이마트가 공동 설립한 전자상거래 법인에 1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해당 투자 역시 윤 대표가 상당 부분 관여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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