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자구노력 '사업부 분사' 추진 '정규직 인건비 감축' 수익성 회복, 조직 합리화 모색
강철 기자공개 2018-06-05 13:44:36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9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맥스가 사업부 분사를 추진한다. 비용 투입대비 만족할만한 실적을 내지 못하는 사업부를 별도의 법인으로 떼내 수익성 개선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25일 IT업계에 따르면 휴맥스는 현재 일부 사업부의 분사(spinoff)를 검토 중이다. 휴맥스의 컨트롤 타워인 경영지원실과 HR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
휴맥스는 △게이트웨이(셋톱박스·비디오·브로드밴드) △자동차 전장(오디오·네비게이션) △차량용 안테나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김태훈 휴맥스 대표는 산하에 운영 중인 실, 부문, 사업부의 조직을 통해 이들 사업을 총괄한다.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구매·유럽 등 4개 부문이 조직의 축을 구성한다. 4개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지원실, 품질경영실, IT실, SM사업실, 전장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해외사업부 등 약 20개의 파트를 운영한다.
휴맥스는 이들 사업부 가운데 수익성이 저조한 곳을 추려 별도의 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실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 규모가 많은 조직이 스핀오프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맥스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분사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조직 합리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 내용을 조율하는 단계며 구체적인 분사 대상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업부 분사는 전사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조직 슬림화의 일환이다. 휴맥스는 중장기 생존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계열사 전출, 희망퇴직 접수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인력이 많은 사업부를 별도의 법인으로 떼내는 것은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준다. 정규직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대 교체, 업무 분장 재정비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일례로 휴맥스그룹 계열사인 알티캐스트는 지난 1분기 운영지원실 산하의 QA팀(Quality Assurance Team)을 떼내 큐아이즈(Q.eyes)라는 법인을 신설했다. QA팀 소속 임직원 50~60명이 법인 신설에 맞춰 큐아이즈로 자리를 옮겼다. 그 결과 지난해 1분기 전체 매출액의 98%를 차지했던 영업비용의 비중이 올해 1분기 92%로 낮아졌다.
휴맥스 관계자는 "인력과 사업 규모를 조정하는 것은 사세가 커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 "일정 시간을 두고 사업 부문별 실적 추이와 앞으로의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분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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