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나선 포도트리, 카카오 콘텐츠 재편 '중심축' 사업부 통합 몸집 키우기…조 단위 밸류에이션 주목
양정우 기자공개 2018-06-07 11:19: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포도트리가 카카오그룹 사업 재편의 한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흡수한 건 물론 밸류포션 등 카카오의 플랫폼 계열사를 인수해 왔다. 사업 재편이 일단락된 게임(카카오게임즈)과 결제(카카오페이), 교통(카카오모빌리티) 등에 이어 또다른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도트리는 근래 들어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잇따라 인수했다. 지난 4월 운영만 담당해온 카카오페이지 사업부(1000억원 규모)를 흡수했고, 앞서 마케팅 플랫폼 계열사 밸류포션(45억원)을 인수했었다.
지난해 말엔 카카오와 함께 일본 카카오재팬에 출자(3억엔)하기도 했다. 카카오재팬이 현지에 론칭한 웹툰 플랫폼 '픽코마'는 카카오그룹의 해외 사업 가운데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측에서 최근 800억원을 다시 추가로 투자할 정도다.
업계에선 포도트리가 앞으로 카카오그룹의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카카오가 보유한 또다른 플랫폼 사업을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그룹이 근래 들어 사업부 쪼개기와 붙이기를 거듭하면서 사업 재편을 시도해 왔다"며 "향후 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는 포도트리를 중심축으로 삼아 몸집을 키워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재 포도트리는 IPO를 공식화한 상태다.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와 상장을 위한 사전 미팅에 착수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18억원(전년보다 106% 증가), 51억원(흑자 전환)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당기순이익이 약 15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가 설정한 포도트리의 기업가치는 6100억원 안팎. 포도트리는 카카오페이지를 인수하면서 인수 대가로 카카오를 상대로 신주(289만4189주)를 발행했다. 이 신주의 단가(주당 3만4552원)를 고려한 밸류에이션이다. 올해 고속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그룹 내 콘텐츠 플랫폼 계열로 조명을 받으면 조 단위 기업가치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카카오페이지의 가입자는 지난 2013년 300만명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600만명을 돌파했다. 포도트리는 일정 시간을 기다리면 웹툰과 웹소설의 다음 편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론칭 2년 만에 일본 2위의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카카오페이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각국을 잇는 통합 웹툰 플랫폼을 구상하고 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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