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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인라이트벤처스, 협업체제 구축 4차 산업혁명 생태계 구축, '제주 융합산업 모태펀드' 조성

권일운 기자공개 2018-06-07 07:38:5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도가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라이트벤처스와 손잡는다. 제주도는 인라이트벤처스가 모태펀드 출자금을 토대로 조성하는 펀드에 참여하고, 인라이트벤처스는 제주도 기업들에게 펀드 약정액의 일정 금액을 우선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인라이트벤처스와 함께 '제주 융합산업 모태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제주도는 인라이트벤처스의 펀드에 일정 금액을 출자하고, 인라이트벤처스는 100억원을 제주도의 4차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에 투자하는 게 골자다. 투자 대상 업종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스마트 시티, 빅 데이터, 자율주행차 등이 망라돼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농수축산업과 관광산업에 편중된 제주의 기형적인 산업구조를 인라이트벤처스와 함께 하이테크 첨단산업으로 위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제주도지사 산하의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6월 중 개최키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4년간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전 지역에 걸쳐 비콘과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등 관광객의 이동동선 및 여행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왔다. 인라이트벤처스의 펀드는 이같은 기존의 인프라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고도화하는 매개 역할을 하게된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창업초기 기술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액셀러레이터를 운영하는 등 초기기업 육성에 상당한 자원을 할애하고 있다.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제주도 지역의 4차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용민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는 "제주도가 '혁신성장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차원의 중점 과제인 '스마트 시티' 사업과 제주도가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젝트 간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 펀드 조성과 현지 사무소 설립 등의 방법으로 밀착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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