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톤이 인수한 SIS 기업가치는? CB 전환가 11만4000원..주식가치 350억·기업가치 560억
박제언 기자공개 2018-06-21 08:27:1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0일 06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가 자동화설비 제조업체 에스아이에스(SIS)를 인수한 가운데 SIS의 기업가치를 500억원 넘게 평가했다. 부채비율이 높고 재무 안정화가 필요한 회사임에도 우수한 기술력과 영업력을 기업가치에 반영했다.2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SIS는 케이스톤을 대상으로 150억원어치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케이스톤은 동시에 SIS 최대주주 지분 중 일부인 4만5000여주(구주, 지분율 25%정도)를 인수했다.
향후 CB를 주식으로 전환행사하면 케이스톤은 구주를 포함해 58%정도의 SIS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CB와 구주 인수가 결국 SIS 경영권 인수 거래인 셈이다.
SIS가 발행한 CB의 전환가격은 11만4000원정도다. 바로 케이스톤이 SIS를 평가한 가격이다. SIS 주식의 액면가는 주당 5000원이다. 액면가 대비 22배정도 되는 가격이다.
CB의 발행규모는 150억원어치였고 이를 주식으로 전환행사하면 13만400여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기존 SIS에서 발행된 주식수는 총 17만4000주다.
향후 케이스톤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총 발행주식수는 30만4500여주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케이스톤이 평가한 SIS 주식가치 11만4000원을 곱하면 350억원정도로 계산된다. 바로 SIS의 전체 주식가치(Equity Value)인 셈이다.
주식가치는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에서 순차입(Net Debt)을 제한 값이다. 주식가치에서 역산하면 어느 정도의 기업가치를 알 수 있다.
SIS의 차입금과 현금성자산을 고려한 순차입은 지난해말 기준 210억원으로 계산된다. 이를 SIS 주식가치 350억원에 더하면 560억원으로 나온다.
SIS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2억원이다. 케이스톤은 기업가치(EV) 대비 EBITDA를 17.5배정도 적용해 거래가격(CB 전환가격)을 책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는 2017회계년도 기준이다. 실제 거래에서는 지난 1분기 실적과 재무를 기준으로 했을 가능성도 있다.
SIS의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567.86%로 다른 제조업체 대비 높은 편이다. 이번 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일부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 등에 수출할 설비를 만들 원재료 구매 등에도 자금이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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