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가 자동화설비 제조업체 에스아이에스(SIS)를 인수했다. SIS의 기존 주식이 아닌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구조로 바이아웃(buy-out) 투자를 했다.19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은 SIS에서 발행한 전환사채(CB) 150억원어치를 지난달 29일 매입했다.
CB의 전환가격은 주당 11만4000원으로 설정됐다. 전환가격 조정의 여지는 있다. 올해말 기준 영업이익과 미수금 회수 여부에 따라 전환가격을 조정할 수 있게끔 계약됐다. 전환행사를 하면 케이스톤은 SIS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받게된다.
이와 동시에 케이스톤은 SIS 최대주주인 신인승 대표가 보유한 지분 일부도 함께 인수했다. 구주 매입 비용은 10억원정도로 알려졌다.
향후 케이스톤이 CB를 주식으로 전환행사하면 SIS 지분 58%정도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 대표는 이를 고려해 CB를 발행하며 경영권도 케이스톤에 매각했다.
케이스톤의 박봉섭 전무와 신효식 부장은 SIS 이사회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SIS의 재무 안정화를 위한 작업을 전담할 예정이다. 다만 케이스톤은 신 대표의 SIS 대표이사직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SIS는 2004년 10월 설립된 자동화시스템 설비 제조업체다. 울산광역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자본금 규모는 8억7000만원이다.
케이스톤이 투자하기 직전까지 신인승 대표가 최대주주로 97%정도의 지분를 갖고 있었다. 당초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삼호그린인베스먼트가 공동(co-GP)으로 결성한 '유암코 삼호그린 중소기업성장 사모투자펀드(PEF)'가 지분 25.29%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투자유치 전 신 대표는 유암코-삼호그린 PEF의 지분을 인수했다.
케이스톤 관계자는 "SIS는 투자금으로 차입금을 일부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나 인도 등에서 수주를 준비하기 위한 원재료 구매자금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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