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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런던 롭메이커빌딩 매각 2013년 악사·징코트리와 함께 투자…싱가포르 호비랜드가 인수 예정

한희연 기자공개 2018-06-26 10:51:3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이 지난 2013년 프랑스, 중국의 투자기관과 공동 매입한 런던의 오피스빌딩을 싱가포르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호비랜드에 넘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호비랜드는 최근 런던에 위치한 롭메이커(Ropemaker Place)를 6억 5000만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호비그룹은 추아 티안 포(CHUA Thian Poh) 회장이 지난 1987년 창립했으며 부동산 개발과 투자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롭메이커 빌딩(주소: 28 Ropemaker Place, London, EC2)은 2009년에 세워진 런던의 대표적 랜드마크 빌딩 중 하나로 지상 20층, 지하 3층으로 구성돼 있다. 영국중앙은행과 런던증권거래소가 위치한 런던 금융중심지인 'City'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수준의 물리적 스펙과 동시에 맥쿼리 그룹, 미츠비시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장기 마스터리스 형태로 입주해 있다. 부지면적은 5544㎡, 연 면적은 5만5989㎡ 규모다.

추아 티안 포 회장은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런던은 세계 탑 금융도시로의 지위를 지속할 것"이라며 "런던 오피스빌딩의 추가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롭메이커빌딩은 지난 2013년 3월 한화생명이 프랑스의 악사(AXA),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산하 투자기관인 징코트리인베스트먼트(Ginko Tree Investment)와 함께 9000억 원 규모로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 중국, 프랑스의 투자회사가 손을 맞잡고 대형 건물 인수를 성사한 보기 드문 케이스였기 때문이다.

당시 세 회사는 빌딩 매입에 3000억 원씩 부담했다. 롭메이커의 AMC(자산관리회사)를 담당할 악사가 부동산펀드를 설정하면 한화생명과 징코트리가 이에 투자하는 식이다. 한화생명은 부동산 전문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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