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4차산업 헤지펀드', 본격 판매 시동 계열사 자금 1000억으로 설정, 두달만에 15% 수익률
최은진 기자공개 2018-06-27 15:35:0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5일 09: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계열사 고유계정으로만 운용해 오던 '4차산업 헤지펀드'를 일반 투자자들에게 선뵌다. 박현주 회장이 4차산업 투자를 강조한 데 따라 기획된 이 상품은 지난 4월 설정 후 두 달간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미래에셋운용은 운용 전략이 안착되고 양호한 수익률로 상품성을 검증했다는 판단에 따라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목표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4월 1일 설정한 '미래에셋 스마트Q글로벌헤지포커스 전문사모투자신탁'의 투자자 모집을 결정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프라임브로커(PBS)를 선정하고 투자자 클래스를 신설하는 등의 작업을 고심 중이다.
이 상품은 프라임브로커(PBS)를 활용하지 않는 일반 사모펀드로, 그동안 트랙레코드 쌓는데만 전념했다. 펀드 설정액 1000억원은 미래에셋대우 등 계열사 고유계정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 전략을 마련하고 검증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마케팅 하지 않았다.
펀드 운용 전략은 글로벌 4차산업 수혜주에 집중 투자하면서 시장 하락을 방어하는 방식이다. 4차산업을 거의 주도하다시피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이 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된다. 넷플릭스,엔비디아, 아마존 등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하락장 방어는 풋옵션을 활용한다.
운용은 홍성범 헤지펀드운용 2본부장이 맡고 있다. 외부 위탁 없이 홍 본부장이 직접 해외주식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이 펀드는 설정 후 두달간 약 15% 수익률을 거두며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이슈 등으로 시장이 잠시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풋옵션으로 방어하고 있기 때문에 큰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운용은 양호한 성과로 운용 전략이 검증된 데다 중장기적으로 4차산업이 주식시장의 대세상승을 이끌 주도주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외부 마케팅을 검토하게 됐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4차산업은 단기간에 끝날 이슈가 아닌 중장기적 트랜드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가 입장에서는 주목해야 할 아이템"이라며 "두 달간 운용해 온 4차산업 투자 사모펀드가 10% 이상 양호한 수익을 거둔데 따라 운용 전략이 안착됐다는 판단으로 외부 마케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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