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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발행어음, 안정적 개인자금 수신 '방점' 2.5% 적립형, 개인 타깃…만기 1년형, 한국증권 금리 동일 '경쟁 지양'

신민규 기자공개 2018-07-04 15:14:3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3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 승인 한 달만에 첫 상품을 내놨다. 선두주자인 한국투자증권과 동일한 금리를 책정해 경쟁을 지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개인자금 수신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띈다. 기관자금 수요가 지나치게 쏠릴 경우 안정적인 수신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를 최대한 유치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월말 금융위원회로부터 발행어음 인가 승인을 받은지 한달 만에 첫 상품을 출시했다. 만기 1년짜리 약정형 발행어음은 한국투자증권과 동일한 2.3% 금리를 제시했다.

관련 업계에선 아직 시장 플레이어가 2곳밖에 안된다는 점에서 시장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무리하게 금리경쟁으로 치닫기보다는 시장을 충분히 키우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은 연 2.5% 적립형 발행어음을 함께 출시한 점이다. 월단위로 자금을 불입한다는 점에서 당장 수신액이 커질 상품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법인 대 개인 수신비율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내놓은 상품으로 읽힌다.

NH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수신비율 이상으로 개인자금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법인 대 개인 수신비율이 50대 50 수준으로 관측된다. 법인 비중이 많을수록 안정적인 수신이 어렵다는 점에서 최대한 개인 비중을 끌어올릴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외형 경쟁을 지양한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수신 목표액은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내부적으로는 큰 무리없이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전략투자본부 예하에 전략투자운용부를 신설해 발행어음 수신을 비롯해 기업금융 비중 등 전체적인 북 관리를 맡게 된다. 별도의 전담부서를 신설하되, 기존 구조화금융본부 안에 구조화투자부에서 기업금융 자산을 소싱 및 취합하고 전략투자운용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운용 비중은 고유동자산 30%, 기업금융 50%(증권인수 25%, 대출 25%), 부동산 20%로 구성했다. 정책 취지대로 기업대출을 포함시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초기에는 중위험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처음 시작하는 단계인데 지나치게 저등급의 모험자본을 편입하는 것은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며 "리스크 심사나 자산 편입 노하우를 쌓은 후 규모가 어느 정도 되고 나면 위험자산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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