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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일건설, 부산 명륜동 '브릿지론' 2100억 조달 현대엔지니어링 연대보증 제공, 금리 4%대 수준…하반기 본PF 조성할듯

이명관 기자공개 2018-07-06 11:57: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시행사 원일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부산 명륜동 주택개발 사업을 위해 21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Bridge Loan) 조달을 완료했다. 본 PF(프로젝트파이낸싱)는 분양이 진행될 올해 하반기 조성될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일건설은 지난달 말께 21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맺었다. 해당 차입금은 브릿지론 성격으로 공동주택 용지 매입에 필요한 잔금을 납부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원일건설은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특수목적회사(SPC)인 '명륜힐스제이차'를 통해 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했다. 최초 대출 실행 규모는 270억원이다. 주관은 메리츠종금증권이 맡았다.

대출만기일은 2019년 7월 1일이다. 유동기업어음의 신용등급은 A1(sf)로 평가됐다. 해당 PF의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신용도가 반영된 영향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명륜동 주택개발사업의 시공을 맡고 있다. 금리는 4%대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자비용으로 연간 8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분 토지매입 대금으로 활용되고, 일부 설계비 명목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본 PF는 하반기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착공 및 분양은 이르면 오는 10월 진행될 예정으로 총 874가구 규모다.

원일건설이 명륜동 일대에 주택개발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16년 현대엔지니어링과 손잡고 '힐스테이트 명륜 1차' 493가구를 분양했다. 해당 사업장의 경우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명륜 2차 사업은 명륜동 700-101번지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원일건설은 2005년 12월 설립된 부동산 시행사로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명륜 1차 힐스테이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설립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90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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