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운용, CEO·CIO 일원화 박정환 대표이사 채권 CIO·신진호 대표이사 주식 CIO 겸직
최은진 기자공개 2018-07-09 10:04:5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5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최고경영자와(CEO)와 최고투자책임자(CIO) 일원화 체제를 갖췄다. 지난달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한 인물들에 기존 역할인 CIO까지 겸직하도록 했다.마이다스운용은 지난달 초 허필석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정환·신진호 공동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2009년부터 약 9년동안 CEO를 맡았던 허 대표는 신설 조직인 대안투자부문 대표 자리로 이동했다.
박 대표와 신 대표는 각각 관리 파트와 운용 파트를 맡는다. 다만 박 대표가 채권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채권운용을 총괄해 왔던 것을 감안해 채권 파트까지 맡겼다. 세부적으로 박 대표가 전략·마케팅·관리·FICC부문을, 신 대표가 에쿼티(Equity)·대안투자부문을 각각 총괄한다.
박 대표와 신 대표는 CEO에 오르기 전 각각 채권 CIO, 주식 CIO를 맡았다. 허 대표의 경영 총괄 하에 박 대표와 신 대표가 펀드 등 모든 투자를 책임지는 구조였다. 경영과 운용을 분리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 후 박 대표와 신 대표가 기존에 하던 CIO 역할을 계속 유지하기로 하면서 CEO와 CIO를 일원화 했다. 이들은 각각 맡은 파트에 대한 경영 총괄을 하는 것은 물론 운용 역할도 수행한다. 신 대표의 경우 국민연금 위탁자금 운용역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
마이다스운용 내부적으로 경영에 있어 회사 수익성이나 성장성 보다도 '운용'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CEO가 직접 운용 역할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당연히 '수익률'에 방점을 두고 경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지난해부터 운용업계서는 경영과 운용을 일원화 시키는 하우스가 나타나고 있다. 신영운용이 수년간 CIO 였던 허남권 부사장을 지난해 대표이사로 선임한 데 이어 올 초에는 이채원 부사장이 한국밸류운용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들 하우스는 '가치투자'를 주력으로 내세우는 운용사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는 철학을 보유하고 있다. 수익성이나 성장성에 휘둘리지 않고 운용을 이어갈 수 있도록 경영과 운용을 일원화시켰다. 마이다스운용 역시 경영과 운용의 일원화로 보다 운용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하우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이다스운용 관계자는 "CEO들이 기존에 맡아 온 CIO 역할도 계속 수행하기로 했다"며 "경영과 운용을 굳이 따로 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존에 해 오던 업무 그대로 큰 변화나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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