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자닌·IPO 주축 3년미만 헤지펀드, 수익률 압승 [thebell League Table / 설정기간별 수익률]파인밸류·라임·알펜루트운용 상위권
이충희 기자공개 2018-07-11 11:03:0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정기간이 3년 미만으로 짧았던 신생 헤지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이 3년 이상 운용된 헤지펀드 평균 수익률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헤지펀드 중 상당수가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유형이었던 게 높은 수익률의 배경이었다는 분석이다. 메자닌, 프리IPO 등 전략을 활용하는 이벤트 드리븐 헤지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주식 시장 변동성 영향을 덜 받았던 것으로 평가된다.◇1~3년 평균 수익률 4.57%, 5년이상은 -2.55%
10일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말 기준 설정된지 1~3년 된 131개 헤지펀드의 단순평균 수익률은 4.57%로 집계됐다. 설정된지 3~5년 된 7개 헤지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1.85%, 5년 이상된 10개 헤지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2.55%로 집계돼 차이가 컸다. 설정기간이 길수록 수익률이 낮아진 경향을 보였다.
기간이 짧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높았던 데는 메자닌이나 프리IPO 등 3년 미만 폐쇄형으로 설정된 이벤트 드리븐 유형 상품이 주축을 이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메자닌 펀드나 프리IPO 펀드들은 주식 대비 투자 자산들의 하방이 막혀 있어 올 상반기 증시 하락세 영향을 덜 받았다.
2016년 7월 설정된 '파인밸류Pre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이 상반기 70.59% 수익률로 전체 평균을 대폭 끌어올린 가운데 상위 10위 내에 포함된 3년 미만 헤지펀드들의 수익률이 모두 20%를 넘겼다.
이중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 등 라임자산운용 헤지펀드들과 '알펜루트 몽블랑4807 멀티전략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은 멀티전략형 펀드로써 메자닌 자산을 적극 편입하고 있다. '안다 메자닌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등 다른 이벤트 드리븐 유형 펀드들도 좋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설정 3년 미만 상품 중에서도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활용하는 헤지펀드들의 저조한 수익률은 평균을 깎아먹었다. DS자산운용과 수림자산운용, 트리니티자산운용의 설정 3년 미만 롱바이어스드 헤지펀드들이 모두 -10~-20% 안팎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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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은 어디로…체면 구긴 1세대 헤지펀드
설정 3년 이상 5년 미만 헤지펀드 리스트에는 이벤트 드리븐 유형 펀드가 하나도 없었다. 모두 멀티 스트래티지(Multi Strategy)와 에쿼티 헤지 (Equity Hedge) 유형 펀드들로만 구성됐다.
이중 수익률 1위는 연초 이후 5.83% 수익률을 기록한 멀티 스트래티지형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 제 1호'가 차지했다. 이어 '마이다스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 '신한BNPP한국주식롱숏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자투자신탁제1호'가 5.33%, 3.21% 수익률로 2~3위에 랭크됐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의 '삼성H클럽Equity Hedge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2호'와 '삼성 H클럽 하이브리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각각 2.38%, 1.04% 수익률을 냈다. '쿼드 Definition 3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트러스톤탑건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는 연초 이후 성과가 마이너스로 빠지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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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5년 이상 된 초기 한국형 헤지펀드들의 수익률도 부진했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의 멀티 스트래티지형, 에쿼티 헤지형 3개 펀드가 각각 2~4% 수익률로 체면치레를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 삼성헤지자산운용의 두 픽스드 인컴(Fixed Income)형 펀드는 1~2%대 성과를 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메인 헤지펀드들인 '브레인 태백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와 '브레인 백두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는 특히 깊은 부진에 빠졌다. 올초 이후 연초수익률이 각각 -16%대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누적 성과를 단번에 깎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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