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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5억달러 글로벌본드 '아시아 투심 잡다' 주문 13억 몰려, 5T + 122.5bp로 스프레드 결정

피혜림 기자공개 2018-07-25 07:54:2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을 마무리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으로 한국 등 신흥국들의 채권 수요가 얼어붙었지만 농협은행은 아시아 투자자들의 투심를 바탕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23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로만 구성했다.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4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총 주문은 80여개 기관에서 13억 달러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은 가산금리를 122.5bp로 결정했다. 유럽, 미국 등에 비해 아시아 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은행과 펀드매니저에 각각 39%, 33%의 물량이 배정됐다. 뒤를 이어 중앙은행·보험사가 전체 물량의 18%을 확보했다.

이번 딜은 UBS, 소시에테제네랄(SG), HSBC, 크레디아그리콜(CACIB), BOA메릴린치,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농협은행은 꾸준히 외화채권 시장을 찾아왔다. 지난해 7월에도 5년물 글로벌본드를 찍어 5억 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발행 가산금리(스프레드)는 5T에 10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쿠폰 금리는 2.875%를 기록했다. 2016년 9월에도 5억달러 규모의 5년물 글로벌본드를 찍었다.

농협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농협은행에 각각 A1(안정적), A+(안정적)을 부여했다. 다만 피치는 이들보다 두 노치 낮은 A-(안정적) 등급을 평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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