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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아시아운용, 결산 재무제표 가까스로 승인 싱가포르 투자회사 측 여전히 반대…개인주주 등이 찬성표 던져 '승인'

최은진 기자공개 2018-07-25 09:12:1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의 결산 제무재표가 두 번의 주주총회를 거쳐 가까스로 승인됐다. 최대주주와 갈등을 빚고 있는 싱가포르 투자회사 측이 여전히 반대표를 행사했지만 나머지 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지며 최종 승인됐다.

파인아시아운용은 24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달 초 개최한 주총에서 부결된 안건들을 통과시키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주총에 올라온 안건은 결산 재무제표와 이사 및 감사의 보수한도 승인 두 건이다.

이 가운데 특히 재무제표 승인이 시급했다. 자산운용사의 결산 재무제표가 부결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었다. 더욱이 주총서 승인받은 재무제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야 하는데, 이미 기한을 넘겼다. 과태료 등 패널티가 부과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총에서 결산 재무제표와 감사의 보수한도는 통과됐다. 그러나 이사 보수 한도는 향후 대표이사 선임 안건과 함께 논의하기로 하며 보류했다.

파인아시아운용 입장에서는 당장 급했던 결산 재무제표가 통과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최대주주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주요주주인 싱가포르 투자회사 'BSDCN Pte. Ltd.' 측이 여전히 반대의견을 냈지만 다른 주주들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겨우 통과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파인아시아운용에 따르면 'BSDCN Pte. Ltd.'가 보유한 지분 9.33%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다. 그러나 해당 주주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있는 지분은 총 3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인 한글과컴퓨터가 보유한 지분 12.6%와 비교해 세배 가량 많은 셈. 자칫 이번 주총에 올린 안건들도 부결될 위험이 컸다. 그러나 'BSDCN Pte. Ltd.'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일부 다른 주주와 개인 주주들이 찬성표를 행사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는 설명이다.

결산 재무제표 통과로 한시름 놓은 파인아시아운용 측은 이제 대표이사 선임에 몰두할 계획이다. 이달 초 개최한 주총에서 대표이사 후보자로 이성기 씨를 올렸으나 한컴 측이 추천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부결됐다. 다른 주주들이 납득할 만한 적임자를 물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목표다.

파인아시아운용 관계자는 "싱가포르 투자회사 측 우호세력들이 여전히 반대표를 던졌지만, 그 외 주주들이 찬성표를 행사하면서 결산 제무재표가 통과되게 됐다"며 "앞으로는 대표이사 선임 안건에 몰두하며 다음번 주총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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