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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현대일렉트릭 "중저압 차단기 설비투자 검토"배전변압기 공장 설계 마무리, 하반기 ESS '1500억 수주' 전망

심희진 기자공개 2018-07-25 08:14:0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4일 18: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일렉트릭이 중저압 차단기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배전변압기의 경우 현재 공장 설계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며 내년 상반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4일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현재 중저압 차단기 부문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오는 3분기에는 검토 결과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11월 현대일렉트릭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자본 확충을 실시했다. 유상증자를 단행해 조달하는 자금 2776억원 중 2000억원을 변압기·차단기 설비 증설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변압기 스마트공장 구축과 생산 공정 합리화에 1100억원, 중저압 차단기 공장 신설에 700억원가량이 쓰일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배전변압기 공장은 내부설계를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와 있다"며 "2019년 상반기 조업 안정화를 거쳐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분기 매출액 5075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3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증가에 더해 중저압 차단기의 판매단가를 전년에 비해 8.5%가량 인상한 것이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해 시장점유율을 늘리려고 단가를 낮춘 부분이 있다"며 "이를 원상복구하기 위해 작년 말 국내단가의 경우 12% 인상했고 올해 4월부터는 해외단가도 5%씩 올렸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의 사업부는 크게 △배전기기 △전력기기 △회전기기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일렉트릭은 ESS(전력저장장치)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배전기기 부문의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2분기 ICT(정보통신기술)솔루션을 포함한 배전기기 부문의 매출은 1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이상 증가했다. 올들어 약 8800만달러의 ESS 수주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고려아연과 서산태양광에 각각 150MWh, 130MWh 규모의 ESS 설치 작업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오는 하반기엔 1500억원가량의 ESS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부분 국내업체들의 물량일 가능성이 높은데 수익성 측면을 최대한 고려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기기 부문에선 하반기에도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의 발주 물량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난 2분기 현대일렉트릭은 한전과 발전 자회사들로부터 700억원가량의 일감을 확보했다. 덕분에 전력기기 부문은 전분기 대비 36%가량 늘어난 20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오는 3분기와 4분기에도 한전 납품 물량이 각각 600억원씩 남아 있다"며 "전력변압기의 경우 당사 비중이 전체 40~50%인데 큰 변동없이 시장지배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전기기 부문은 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선박 건조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전망이 밝다. 지난 2분기 조선 3사 수주 누계는 1067억원으로, 6개월만에 2017년 연간 수주액의 70%가량을 확보했다. 선박 수주가 선박용 발전기 주문으로 이어지기까지 6개월에서 1년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회전기기 부문의 실적은 오는 연말부터 의미있는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2016~2017년 그룹 조선 3사의 물량이 당사 제품 수주로 연결되기엔 시차가 존재한다"며 "선박용 기기 납품이 본격화되면 내년쯤엔 확실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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