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추진 매드포갈릭, 잠재 인수후보 누굴까 중견건설사 중심 관심 'UP'…이색 컨셉·직영체제 등 강점
한희연 기자공개 2018-08-03 09:09:06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을 추진중인 외식브랜드 매드포갈릭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외식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특히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인식 탓에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우려와 달리 다수의 원매자가 매드포갈릭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래 성사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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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식업계의 전반적인 업황 악화로 프랜차이즈 등의 인기가 줄었지만 매드포갈릭의 경우 속도를 조절하며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해 왔기 때문에 알짜 매물로 꼽히고 있다는 평가다. 중점 식재료로 '마늘'을 선정해 '파인다이닝 퓨전 이탈리안'이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갖고 있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매물이 나오기 전부터 식자재 유통이나 외식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사모펀드(PEF)나 부동산 디벨로퍼 등을 잠재 인수후보로 꼽아 왔다. 매각 주관사가 본격적인 시장 수요 조사를 하고있는 상황에서 전략적투자자(SI)들에게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부 현금이 많은 중견건설회사 중심으로 많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해졌다.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견건설회사의 경우 특히 복합 쇼핑몰 개발을 진행하고 있거나 염두에 두는 곳이 많다. 최근 많은 중견건설회사들이 복합 쇼핑몰이나 호텔 등 개발에 많이 손을 대고 있다. 요진건설의 벨라시타(일산), 호반건설의 아브뉴프랑(판교, 광교), IS동서의 더블유스퀘어(판교, 부산), 반도건설의 카림애비뉴(세종, 김포, 동탄) 등이 대표적인 중견건설사의 복합쇼핑몰 개발 사례다.
대부분 오너가 2세가 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오너 2세가 딸인 경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처럼 컨셉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매드포갈릭은 프랜차이즈 중 컨셉이 독특한 편이라 이들이 관심을 가질 유인이 충분하다.
쇼핑몰 개발 시 편의성 면에서도 매드포갈릭은 상당한 이점을 갖고 있다. 쇼핑몰 입점 음식점을 선정할 경우 라이센스를 줘야 하는 브랜드보다 직접 소유한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게 관리 측면에서는 편리할 수 밖에 없다. 매드포갈릭은 국내 40개 매장이 모두 직영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또 매드포갈릭은 완전한 양식이라기 보다는 퓨전 개념이라, 쇼핑몰 내에서 다른 음식점들과 포트폴리오 구성을 맞추기 좋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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