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OCIO본부' 신설…미래에셋 인력 영입 채수호 상무 본부장으로 영입, 당분간 인력 채용 집중
최은진 기자공개 2018-08-06 08:09: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1일 17: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법인자금 및 민간기금 위탁운용, 이른바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최근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인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운용은 최근 OCIO본부를 신설하고 수장으로 채수호 상무를 영입했다. 채 신임 본부장은 미래에셋운용 OCIO 사업을 초창기부터 이끌던 인물이다.
KB운용은 채 본부장이 OCIO 사업의 초기 세팅부터 시작해 업무 전반을 지휘했던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영입했다. 채 본부장은 KB운용 내 OCIO 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조직 기틀을 마련하고 인력을 영입하는 데 당분간 집중할 방침이다.
OCIO는 자산운용사가 기업의 자체자금을 위탁받아 안정적으로 목표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도록 운용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총투자책임자(CIO) 역할을 외부에 위탁한다는 의미로 OCIO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최근 기업들이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쌓아둔 사내 유보금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OCIO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이나 농지관리기금 등 민간 및 공공기금들도 적극적으로 외부 위탁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에 신한BNPP·삼성·미래에셋운용 등 대형사는 물론 하이운용 등 중소형사들도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KB운용 역시 올 초부터 OCIO 사업에 주목하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공언했다. OCIO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하며 힘을 실어줄 것도 예고했다.
업계는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수장을 영입한 데 따라 KB운용의 OCIO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KB운용은 가장 활발한 OCIO 시장인 연기금투자풀 주간사 선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관련 역량을 쌓는 게 먼저라고 봤기 때문이다. 전열을 갖춘만큼 경쟁력을 키워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KB운용 관계자는 "OCIO본부가 신설되고 본부장으로 채수호 전 미래에셋운용 OCIO센터장을 영입하면서 조직 기틀을 다지고 있다"며 "인력을 영입하며 전열을 갖춘 후 OCIO 시장에서 존재감을 뽐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