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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교육 희망가 '2000억원', 시장 평가는 업계 평균 멀티플·PER 적용시 다소 높은 편

박시은 기자공개 2018-08-07 08:45:14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타임교육의 적정 거래가는 얼마일까. 우선 매도자의 희망거래가는 2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격이 적정한지 알아보기 위해 국내 동종업체 상장사인 메가스터디교육과 디지털대성 등과 비교할 만하다.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수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타임교육과 이들 회사의 업태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투스 역시 높은 업계 점유율을 점하고 있지만 비상장사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우선 업계 점유율은 메가스터디교육, 이투스, 디지털대성 등의 순으로 상위권을 점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메가스터디교육과 이투스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다. 연매출도 작년말 기준으로 메가스터디가 2500억원, 이투스 2400억원으로 거의 비슷하다. 3위부터는 격차가 좀 벌이지는데 디지털대성의 경우 같은 기간 매출이 1000억원 수준이다.

타임교육의 매출 추이는 △2015년 3월말 1128억원 △2016년 3월말 1317억원 △2017년 3월말 1483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 본다면, 3위권인 디지털대성과 견줘 뒤지지 않는다.

다만 인지도 측면에선 타임교육이 다소 뒤쳐진 편이다. 이는 주요 타깃이 다르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교육과 이투스, 디지털대성 등의 비즈니스모델은 수능 교육 강의 판매에 주력하는 반면, 타임교육은 상위권 학생만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상장사 메가스터디교육과 디지털대성의 시가총액에 최근 3년간 적용된 주가수익배율(PER) 평균치는 각각 20배와 10배다. 증권가 관계자는 "메가스터디교육의 경우 최근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주가는 다소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 "업계 평균치를 측정하기에 PER 15배 정도를 적용하면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타임교육의 당기순익 76억원에 이 평균치를 반영하면 지분가치는 1100억원 가량으로 계산된다. 희망가 2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EV/EBIDTA 배수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교육업체에 반영된 멀티플 평균치는 8~9배 정도다. 타임교육이 잠재 투자자들에게 배포한 티저에 명시된 작년말 기준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10억원. 여기에 업계 평균 멀티플을 적용하면 타임교육의 적정 매각가는 1700~19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희망가에 꽤 근접하지만 역시 낮은 수준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동종업계 밸류에이션과 비교했을 때 타임교육의 희망가가 다소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시장에서 타임교육이 확실한 입지를 갖고 있는 만큼, 원매자가 몰리면 거래가 2000억원도 충분히 형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교육 매도자 측은 국내보다는 해외에 원매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삼성증권을 통해 최근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타임교육은 국내 투자회사 티스톤과 영국계 투자사 인터미디에이트캐피탈그룹(ICG)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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