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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클라우드, 연내 '테슬라상장' 총력 [기로에 선 코스닥 반도체 기업]②자본확충 목적 보통주 전환·프리IPO 330억 유치

배지원 기자공개 2018-08-07 13: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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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주차서비스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관련 사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개인 대상 주차 O2O 서비스 앱과 법인 기반 주차장 위탁운용 서비스, 주차 요금 관제장비업체 등이 '주차관제시스템'의 테마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사모펀드(PEF)와 대기업의 전략적인 투자처로 거듭난 주차서비스 기업을 들춰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6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표 스마트주차 솔루션업체 파킹클라우드는 최근 프리IPO(상장 전 자금유치)로 3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하반기 '테슬라 상장(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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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킹클라우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상장을 앞두고 투자 전 기준 1800억원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책정받아 330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한 투자사는 알펜루트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BNW인베스트먼트 등이다. 두 곳 모두 올해 조성된 '코스닥벤처펀드' 자금을 통해 투자에 참여했다. 3년 내에 파킹클라우드가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상장 시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파킹클라우드는 상장을 위해 자본금을 늘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해 말 기준 파킹클라우드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5억 9400만원 가량이다.

테슬라 상장 제도를 활용하더라도 IPO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조건을 맞춰야 한다. 이 때문에 전환사채(CB), 전환상환환우선주(RCPS) 등을 보통주로 전환해 부채항목을 줄이고 자본금을 키우는 사전 작업이 필수적이다.

최근 2대주주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보유중이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기관투자가들도 보통주 전환에 참여하며 자본금을 키웠다. 2017년말 기준 파킹클라우드의 주요 주주로는 KDB산업은행, 드림플러스프로덕션, 레이크투자자문, 트러스트자산운용, 넥센 DNS, H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오스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파킹클라우드는 한국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해 연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파킹클라우드가 올해 이익미실현 기업 요건으로 상장하는 데 실패할 경우 증시에 입성하는 데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킹클라우드는 '아이파킹' 서비스를 실시한 2015년 매출 26억 원을 기록한 이후 급속도로 성장해 왔다. 2016년 매출액은 82억원으로 전년대비 200% 이상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토마토전자 인수 효과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대비 125% 늘어난 185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영업손실은 2016년 55억원, 2017년 62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제휴 주차장 수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에 집중했다"며 "시설투자는 대부분 비용으로 지불해 적자를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수가 점전적으로 이뤄질 경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이 창출될 것이기 때문에 일반 상장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내후년에야 IPO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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