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IPO, 서울옥션 신고가 랠리에 '청신호' 내년 기업가치 산정에 유리…해외사업 없어 '비교 경계' 시각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16 16:06:4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8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미술품 경매 1위 기업인 서울옥션의 주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피어그룹의 가치 상승에 '2인자' 케이옥션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케이옥션은 해외 사업이 없는 만큼 서울옥션과의 직접적 비교를 경계하는 시각도 제기된다.서울옥션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주당 1만1700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보다 2.18% 상승했다. 지난달부터 연일 주가가 급등하더니 이날 52주 신고가(1만1850원)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2일 기준 서울옥션의 주가는 주당 6940원에 불과했다. 한달여 간 주가가 두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무엇보다 서울옥션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235억원)과 영업이익(52억원)은 전년보다 각각 91.7%, 15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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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의 신고가 랠리에 수혜가 예상되는 건 뜻밖에도 라이벌 업체 케이옥션이다. 올 들어 케이옥션이 IPO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이 양분하고 있다. 케이옥션이 밸류에이션 과정에서 서울옥션을 피어그룹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향후 서울옥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할수록 케이옥션의 상장 밸류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IB업계 관계자는 "서울옥션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를 받으면서 케이옥션의 IPO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국내외 여러 기업을 피어그룹으로 삼겠지만 결국 서울옥션이 기관 투자자의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미술품 경매 시장의 고속 성장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근래 미술업계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거장의 위작 의혹과 유명인의 대작 논란에 신뢰가 흔들렸다. 하지만 글로벌 경매 시장이 활황기를 맞으며 국내 시장의 턴어라운드가 예측돼 왔다. 세계 미술 경매를 좌우하는 소더비(런던)와 크리스티(뉴욕)에선 미술품 최고가가 잇따라 경신되고 있다.
다만 IB업계 일각에선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의 직접 비교를 경계하는 시각도 제기된다. 국내 미술품 시장에선 두 기업이 선두 자리를 다투고 있지만 해외 비즈니스에선 현격한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케이옥션은 아직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사실 투자자가 서울옥션에 베팅하는 데 해외 비즈니스의 역할이 적지 않다. 이미 서울옥션의 낙찰총액 가운데 절반 정도가 홍콩 경매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호실적의 배경에 글로벌 시장의 호황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케이옥션은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올해 사업 목표로 낙찰총액 1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740억원 안팎)보다 35% 높여 잡은 목표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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