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일임수수료 감소세 전환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 일임분석]상반기 229억, 전년비 22.17% 감소…계약고 68조 정체
이효범 기자공개 2018-08-29 09:14:4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3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의 투자일임 수수료 수입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반기 기준으로 최근 수년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계약고가 정체되면서 수수료 수입 증가에도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2018년 상반기 투자일임 수수료로 229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2.17% 감소한 수치다. 최근 5년동안 반기기준으로 일임수수료는 매년 증가해왔다. 2014년 상반기 일임수수료 수입은 98억원이었으나 지난해 상반기에는 295억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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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수수료 수입이 감소한 것은 투자일임 계약고가 더이상 크게 늘지 않는 정체상태에 접어든 것과도 무관치 않다. 계약고는 2014년 6월말 44조7482억원, 2015년 6월말 53조4113억원, 2016년 6월말 61조4079억원, 2017년 6월말 68조4696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8년 6월말 계약고는 68조 864억원으로 감소했다. 투자일임 고객수도 25명으로 전년대비 1명 줄었지만, 일임계약건수는 220건으로 전년대비 9명 증가했다.
더욱이 일임계약 자산총액의 평가금액은 71조2704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72조2042억원에 비해 9339억원 감소한 수치다. 투자일임 계좌로 편입한 자산의 가치가 작년에 비해 떨어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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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임 계약을 맺은 고객은 주로 보험사다. 전체 계약고의 94%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이 48조915억원,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16조1994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 연기금 2조8780억원, 공제회 7380억원, 은행 1795억원 등으로 계약고가 구성돼 있다.
보험사 자금은 주로 모회사인 한화생명이 맡긴 자금으로 알려졌다. 2016년 6월말 46조4729억원이었으나 2016년말 63조805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계약고는 64조원 대에 머물러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투자일임 계약고 중에서 보험사 비중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운용전략을 펼쳐왔다. 2016년말까지만해도 채무증권에 투자한 비중이 전체 자산총액의 90%에 달했다. 이어 지분증권과 수익증권 등에 각각 6%, 4% 씩 투자했고, 나머지는 유동성자산으로 편입했다.
다만 최근 들어 점차 채무증권 비중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채무증권 비중은 85.96%로 감소했다. 대신 지분증권과 수익증권 비중인 6.4%, 6.16%로 증가했다. 여기에 파생결합증권 비중은 0.08%, 유동성자산 비중은 1.5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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