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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설정액 반등…중소형주포커스 수익률 두각 ②[자산운용사 경영분석/펀드분석]공사모 펀드 설정액 36조6367억, 작년말 대비 6.57% 증가

이효범 기자공개 2018-08-29 09:15: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KB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이 반등했다. 단기금융펀드를 중심으로 증권형과 전문투자형사모펀드 등에 총 2조원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증권형펀드 중에서는 주식형과 파생형펀드에 자금이 유입됐다.

KB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인덱스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KB자산운용 내 밸류운용본부에서 관리하는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가 지난해 부진을 털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단기금융펀드 설정액 증가 견인…전문투자형사모·주식형펀드 자금 유입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말 기준 KB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36조6367억원이다. 작년말에 비해 6.57%(2조2599억원) 증가한 규모다. 유형별로는 증권형펀드 12조3392억원, 부동산펀드 1조670억원, 특별자산펀드 5조1541억원, 단기금융펀드 6조417억원, 전문투자형사모펀드12조347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 상반기 증가한 설정액의 절반 이상은 단기금융펀드를 통해 유입됐다. 상반기에만 1조3311억원이 늘었다. 단기금융펀드 설정액은 2017년 6월말 5조6256억원에서 2018년말 4조7106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다 올 상반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도 설정액 증가를 이끌었다. 상반기에만 6166억원을 늘렸다. 전문투자형사모펀드 설정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운용업계 전반적으로 대체투자를 강화하는 가운데 종합자산운용사들도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를 늘리는 추세다.

증권형펀드도 작년말에 비해 381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과 파생형펀드의 설정액 증가가 두드러졌다.상반기 동안 주식형 3036억원, 혼합주식 944억원, 재간접형 518억원, 파생형 6192억원 씩 증가했다. 반면 채권형 4483억원, 혼합채권형 2391억원씩 감소했다.

공모형 부동산펀드에서는 1258억원의 자금이 빠졌다. 올 6월말 설정액은 1조670억원으로 작년말 1조1928억원에 비해 10.55% 감소한 셈이다. 부동산펀드를 청산하면서 설정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펀드 수는 작년말 16개에서 올해 상반기말 15개로 줄었다..

KB자산운용 펀드 설정액 추이

◇국내 주식형 수익률 -5.23%…중국펀드도 '울상'

theWM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2018년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 5.23%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국내혼합형 등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서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된 펀드는 주로 인덱스펀드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국내 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BKBSTAR200선물인버스2X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다. 수익률은 15.85%에 달한다.

이 밖에도 'KB코리아인버스2배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 'KBKBSTAR200건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등이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액티브 주식형 펀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다. 2011년 12월 최초 설정된 이 펀드(운용펀드 기준)의 누적수익률은 107.89%%이다. 지난 6월말 기준 연초후 수익률 7.32%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익률만 놓고보면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중에서 최상위권이다.

가치투자 철학에 기반한 밸류운용본부가 이 펀드를 운용한다. 보유 종목은 휠라코리아, 컴투스, 한국토지신탁, 메리츠금융지주 등이다. 올해 휠라코리아와 컴투스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펀드의 설정액은 상반기 동안 오히려 축소됐다. 올해 1월 2일 기준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의 설정액은 6605억원이었으나 6월 29일 기준으로 4084억원으로 2520억원 감소했다. 한때 조단위 펀드였지만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환매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상반기 수익률 -7.38%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서 설정액 기준 상위권 펀드는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다. 'KB중국본토A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상반기 수익률 -10.24%를, 'KB통중국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수익률 -3.39%를 냈다. 운용펀드 기준 두 펀드의 설정액은 각각 5257억원, 271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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