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되찾겠다는 웅진, 스틱과 '맞손' 대형 FI 확보하며 인수 여력 확보…MBK와 협상 테이블 만들어질지 주목
김일문 기자공개 2018-08-28 18:00: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되사오기 위해 국내 대형 사모투자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와 손잡았다. 지난 2017년 말 코웨이를 되찾겠다고 선언한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던 웅진이 이번엔 실질적인 협상 테이블을 만들어 낼 지 주목된다.28일 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파트너로 스틱을 낙점하고 구속력없는 양해각서(Non-Binding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이달 31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웅진그룹이 스틱과 손을 맞잡으면서 코웨이 M&A는 새 국면에 접어들 지 주목된다. 웅진그룹은 경업금지가 해제된 작년 말 코웨이를 되찾겠다며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코웨이의 현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웅진의 인수 능력을 의심하며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2012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했던 웅진그룹은 5년간 경쟁업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경업금지를 약속했다. 경업금지 조항이 해제되는 2018년 1월2일에 맞춰 코웨이 인수를 천명한 셈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으면서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 발표는 변죽만 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많았다. 특히 웅진그룹의 재무 여력상 경영권을 포함, 최대 2조원 중반으로 거론되는 코웨이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연초 웅진그룹이 독자 브랜드를 만들어 렌탈 사업 재진출에 나서면서 코웨이 인수는 사실상 접은 것으로 인식됐다. 웅진그룹은 올초 대대적인 영업인력 확충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렌탈 사업을 다시 시작한 상태다.
인수의지가 사라진 것으로 여겨졌던 웅진그룹이 스틱을 끌어들이면서 코웨이 M&A는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웨이는 웅진그룹의 모태이자 윤석금 회장의 애착이 강했던 국내 대표 생활가전 렌탈사라는 점에서 실제 거래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2년 1조2000억원에 코웨이를 인수했다. 작년 4월에는 코웨이를 지배하고 있는 홀드코 코웨이홀딩스의 차입금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두번의 자본재조정(리캡)을 거쳐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고, 코웨이 지분 5%를 블럭딜로 팔아 3700억원을 추가로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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