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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스피어테크, 투자 포인트는 자체 특화 기술력 및 OEM·ODM 생산 능력 보유

김혜란 기자공개 2018-09-12 14:07:1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31일 2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 매물로 등장한 중견 화장품 제조기업 스피어테크의 투자 포인트는 무엇일까.

31일 매각주관사인 삼일PwC는 티저레터(투자 안내서)를 통해 스피어테크가 동종업계 내 최고 수준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캡슐 충진기(Capsule Filling Machine)와 고압유화기(Micro fluidizer), 호모믹서(Homo mixer) 등 화장품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기초부터 색조·기능성 화장품, 헤어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각 측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회사만의 특수 제형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식약처로부터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인증을 획득했으며 ISO14001과 ISO9001 인증도 받았다.

스피어테크는 국내·외 유명 화장품 회사를 거래처로 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미국 브랜드 스킨아이슬란드 등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M&A를 통해 경영이 정상화되면 기존 거래처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계청과 한국면세점, BNK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약 15조원 규모였던 국내 화장품 시장이 연평균 10%가량씩 성장하는 등 업황 전망이 밝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화장품 업종이 경기 변동에 비교적 둔감한 업종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매년 70~9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렸던 회사는 2014년 클레어스코리아와 마유(말기름) 크림 상표권 생산을 놓고 상표권 분쟁을 벌이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법원은 2015년 5월 클레어스코리아를 마유크림 상표권의 원작자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스피어테크는 이미 가동 중이던 마유 크림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여기에 중국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직격탄도 맞았다. 이중 악재에 시달리던 회사는 2017년 6월 끝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삼일PwC 실사 결과 지난 7월 기준 스피어테크의 회생채권 총액은 87억500만원이다. 회생담보권은 25억400만원, 금융기관대여채무와 상거래채무 등 회생채권 총액은 56억6400만원으로 조사됐다. 공익채무(미지급 급여 및 퇴직금)는 5억원 수준이다. 회사의 청산가치는 약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일PwC는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인수 의향을 보이는 기업 3~4곳과는 협상 중이다. 내달 20일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고 21일부터는 데이터룸(VDR)을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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