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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M&A]오렌지·신한 통합 생보사, 4위권 진입 노림수자산규모 62조 이상...보험계약 성과 기준 농협생명 앞질러

신수아 기자공개 2018-09-04 08:19:34

이 기사는 2018년 09월 03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인수한다. 그룹 내 두 개의 중형 생명보험사를 보유하게 된 신한금융지주의 입지는 업계 빅3를 위협할 수준으로 커질 전망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5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렌지라이프 인수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생보업계 내 신한금융지주의 위상은 달라진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신한생명의 총 자산은 30조7350억원, 같은 기간 오렌지라이프의 총자산은 31조537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자산은 빅3(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와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각각 6위, 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단순 계산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생보사의 자산규모는 62조273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업계 5위에 해당했던 미래에셋생명(35조2950억원)을 넘어서며, 업계 4위에 해당하는 농협생명(64조4420억원)을 바짝 추격하는 규모다.

자산순위 변동

통합 생보사의 보험계약은 빅3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오렌지라이프(5조5200억원)와 신한생명(7조882억원)의 신계약 규모를 합치면 13조402억원. 이는 자산규모 2위에 해당하는 한화생명 15조4810억원을 바짝 뒤따르는 규모다. 특히 4위 농협생명의 신계약(12조4500억원) 규모도 넘어선다. 통합 생보사의 보유계약 역시 20조5754억원을 기록해 12조9308억원에 불과한 농협생명보다 커진다.

보험사의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을 가늠케 하는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살펴봐도 신한금융지주 통합 생보사의 입지는 과거와 달라진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2조900억원, 2조3930억원이다. 이를 합산하면 4조4820억원으로, 농협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3조9830억원)를 5000억원 이상 앞지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면 업계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를 갖춘 통합 생보사가 어떤 질적 성장에 나설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반기 말 기준 신한금융지주의 총 자산은 453조2820억원, 같은 기간 KB금융지주의 총 자산은 463조3374억원이다. KB금융이 10조원 가량 앞서고 있다. 30조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오렌지라이프를 신한금융이 인수하면 자산 규모 측면에서 금융그룹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보험계약 관련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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