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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콜드브루 열풍' 주역 밀키트도 책임진다 [HMR 열전]②신승호(마케팅)·신상익(연구원) 팀장 협업, "종합식품유통기업 약진"

박상희 기자공개 2018-09-28 08:25:29

[편집자주]

HMR(Home Meal Replacement·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종합식품 업체는 물론 제빵, 유가공, 식자재, 외식업체부터 대형마트, 편의점,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유통업계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HRM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현주소와 전략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4일 16: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발효유와 건강기능식품에 특화된 회사다. 2016년 출시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이하 콜드브루)는 발효유와 건강식품 카테고리에 속하진 않지만 시장에서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콜드브루의 흥행 주역은 신상익 마케팅부문 멀티CM(category management)팀장과 신상익 R&BD부문 제품개발센터 멀티상품팀장이다. 두 사람은 콜드브루에 이어 HMR 브랜드인 '잇츠온(EATS ON)'의 개발부터 출시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다.

◇마케팅 신승호 팀장-연구소 신상익 팀장 '협업' 체제

한국야쿠르트는 2014년 신형 전동카트 '코코(cold&cool)'를 개발, 보급한 이후 신제품 개발에 매진했다.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선한 제품을 보다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이 절실했다.

2015년 본격적으로 멀티상품TF팀이 꾸려졌다. 연구소와 마케팅 등 유관부서가 수 차례 회의를 거치며 아이디어를 모았다. 신규 아이템 개발에는 야쿠르트 아줌마와 고객의 의견도 큰 역할을 했다.

신상익_신승호
*신상익 연구소 멀티상품팀장과 신승호 마케팅부문 멀티CM팀장(왼쪽부터)

이듬해는 관련 부서도 신설됐다. 2016년 신설된 마케팅부문 멀티CM(category management)팀이 본격적인 사업군 검토에 나섰다. 국내 최대 신선유통 채널인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고객이 보다 신선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간편식 출시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야쿠르트 마케팅부문은 총 4개 팀으로 구성된다. △ 유제품CM팀 △ 건기식(건강기능식품)CM팀 △ 플랫폼사업팀(하이 프레시 담당) △ 멀티CM팀 등이다. 쉽게 말해 멀티CM팀은 한국야쿠르트가 그간 해오던 발효유와 건강기능식품을 제외한 신제품을 담당한다. 현재는 콜드브루와 잇츠온이 주력이다.

멀티CM팀은 신승호 팀장이 이끌고 있다.1999년 입사 후 영업과 리서치팀을 거쳐 약 10여 년간 한국야쿠르트 마케팅을 맡아왔다. 2016년 멀티CM팀장을 맡은 이후 콜드브루 돌풍을 이끌었고, 현재는 밀키트 제품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 연구소에는 멀티상품팀이 꾸려졌다. 멀티상품팀은 식품공학 박사 출신의 신상익 팀장이 이끌고 있다. 2005년 입사 이래 콜드 브루와 잇츠온 등 여러 히트 상품을 내놓았다.

잇츠온 제품 개발 단계에서 마케팅 팀원은 물론 연구소 개발팀원들이 함께 삼시세끼 잇츠온을 먹으며 '맛있는 맛'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이후 잇츠온은 내부 자체 검사와 소비자 설문 조사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테스트 기간을 거쳐 론칭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잇츠온은 연구소 멀티상품팀과 마케팅부문 멀티CM팀의 협업으로 탄생한 HMR 브랜드"라면서 "신승호 팀장과 신상익 팀장이 콜드브루에 이어 잇츠온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10여개 업체 OEM 외주, 외부협업·해외브랜드 소싱도 열심

유산균 발효유로 시작한 한국야쿠르트는 식품사업 경험이 전무하다. 현재 잇츠온 브랜드는 전량 10여 개 외부업체와 계약을 맺고 OEM으로 생산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잇츠온은 업체 별로 특화된 분야에 맞춰 전량 외부 생산을 하고 있다"면서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은 아직까진 없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콜드브루 , 하루과일 등 신선을 컨셉트로 한 제품의 성공에 이어 사업 영역을 HMR로 확대하며 종합 식품유통기업으로 진화한다는 각오다.

OEM으로 제작되는 밀키트 제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쟁업체나 해외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라인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오리온과 협업해 마켓오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롯데제과의 오트밀 제품을 판매한 게 대표적이다. 두 사례 모두 한국야쿠르트가 보유한 방판 네트워크의 힘이다.

'야마야 명란마요', '존슨빌 핫도그' 등 해외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상품 확대도 잇츠온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잇츠온 자체 메뉴 개발이 연구소 신상익 팀장의 몫이라면 외부 제품 소싱은 마케팅을 담당하는 신승호 팀장의 몫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잇츠온은 향후 자체 개발 메뉴인 밀키트와 경쟁업체 및 해외에서 소싱한 제품 라인업 두 축으로 브랜드를 키울 계획"이라면서 "콜드브루에 이어 잇츠온 등 HMR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유산균 발효유 기업에서 종합식품유통기업으로 점차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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