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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쓰리쥬빌리 "임팩트 투자, 새로운 부 창출할 것" 2011년 설립된 임팩트투자 1세대, 전문 VC로 한단계 도약

정강훈 기자공개 2018-09-21 08:24:5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8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생태계에서 임팩트 투자가 뜨고 있다. 임팩트 투자는 재무적 수익만을 추구하는 투자를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의미를 두는 투자를 말한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이 늘어나면서 미국에서 성행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등 벤처투자업계의 큰 손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이하 디쓰리쥬빌리)는 국내에서 임팩트 투자라는 개념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11년에 설립됐다. 국내 임팩트 투자의 선구자인 셈이다. 설립 이후 국내외 여러 소셜 벤처기업을 발굴하며 임팩트 투자의 길을 열었다. 올들어 창업투자회사로 정식 인가를 받아 회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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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임성훈 파트너, 이덕준 대표, 윤훈섭 파트너>

◇ "소셜 벤처가 새로운 부를 창출할 것"

설립자인 이덕준 대표는 슈로더, 시티그룹, 크레딧스위스 등 글로벌 IB에서 근무했다. 2005년 G마켓 CFO로 합류하면서 벤처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G마켓에서 나스닥 상장, M&A 등에 경험했고 그 결과 적잖은 보수도 받게 됐다. 동시에 이 대표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 대표는 "G마켓에서 근무하면서 벤처의 동력과 창업가 정신을 느꼈다"며 "회사가 단순히 수익을 추구해야할 것이 아니라 사회를 이끌어 가는 존재가 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금융위기 이후에 임팩트 투자가 성행하고 있었다. G마켓을 퇴사한 후 '가치가 담긴 투자'를 고민하던 이 대표가 엔젤투자에 나섰다. 이후 전문 투자사를 설립한 것이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의 출발이었다.

윤훈섭 파트너는 1997년 씨에스교육미디어(현 타임교육)의 공동 창업했으며 사업체가 2007년 PEF에 인수되면서 벤처투자 업계에 들어왔다. 엔젤투자 클럽에서 이덕준 대표를 만나게 돼 뭉치게 됐다.

윤 파트너는 "특정 사업이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기 위해선 사회적 문제와 만나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며 "금융위기 이후 이런 생각을 굳혔고 이 대표와 뜻이 맡아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심사역인 임성훈 파트너는 히알루론산 필러로 잘 알려진 휴메딕스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다. 이 대표가 운영하는 엔젤클럽에 참여했던 임 파트너는 지난해 디쓰리쥬빌리에 파트너로 합류했다.

임 파트너는 "창업자가 어떤 꿈을 갖고 기업을 설립했는지가 기업의 지속성장 여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각종 사회적 문제가 생기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소셜 벤처가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 혁신과 사회적 문제가 만났을 때 투자한다"

임팩트 투자라고 하면 일반적인 재무적 투자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예 사회공헌 사업의 일종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이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임팩트 투자자들 대부분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며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투자은행을 비롯해 블랙록 등 헤지펀드들도 임팩트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벤처투자든 임팩트 투자든 잘하는 GP가 하면 높은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봐야한다"며 "우리 역시 수익과 사회적 목적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디쓰리쥬빌리는 임팩트 투자의 모범적인 사례로 네오펙트를 꼽았다. 재활치료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헬스케어 업체다. 환자들이 재활 과정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문제를 게임을 통해 해결했다. 재활장비를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디쓰리쥬빌리는 네오펙트의 사업 초기에 자기자본으로 투자했다. 디쓰리쥬빌리는 네오펙트가 기술 혁신과 사회적 문제가 만난 사례라고 판단했다. 그 결과 현재 네오펙트는 기업공개(IPO)를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디쓰리쥬빌리는 투자 규모를 키우기 위해 올해 '퀀텀점프'를 시도했다. 자본금을 늘려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창투사로 등록한 직후에 곧바로 한국모태펀드에서 소셜임팩트 펀드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15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이 대표는 "프리 시리즈A에서 시리즈A 정도의 투자로 10억원 정도씩 10여개 업체 정도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는 에너지, 금융서비스,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하게 구성할 예정이며 1년 안에 투자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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