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글로벌 DAS 점유율 4위 [5G 시대 여는 장비업체]5G 상용화·해외 DAS 시장 확대로 매출 3000억 눈앞
김성미 기자공개 2018-09-20 08:04:27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9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쏠리드는 무선 네트워크 중계기와 유선 전송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중계기 업체 중 유일하게 이동통신3사 모두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5G 조기 상용화와 함께 실적 호재가 전망된다. 쏠리드의 주력 제품은 분산안테나시스템(DAS)과 간섭제어시스템(ICS) 중계기로 전파가 미치지 못하는 음영지역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DAS 시장 점유율 4위에 오를 만큼 해외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 비중도 절반을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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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는 정준 대표이사가 1998년 KT 연구소에 다니다 사내벤처형태로 설립된 통신장비 업체다. 1호 KT 사내벤처다.
KT에서 출발했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뿐 아니라 미국 스프린트, 일본 KDDI 등 해외 주요 통신사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4년 창업 16년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매출 2593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장비업 특성상 적자를 기록하는 회사들이 많은 것과 비교해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쏠리드는 SK텔레콤과 KT 동시에 무선통신중계기를 납품하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CDMA·WCDMA·WiBro·LTE 등 통신환경 변화에 따라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등 국내 통신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2006년 매출 1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일찌감치 '벤처 1000억클럽'에 가입됐다. 그러나 통신 시장 위축으로 국내 중계기 시장 규모가 줄면서 쏠리드도 실적 악화에 시달리게 됐다. 2007년 매출이 787억원까지 급감했다.
다행히 공들여온 해외시장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대부분의 통신장비회사가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에 집중할 때 쏠리드는 선진국 시장 진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012년에는 뉴욕 지하철 시스템에 무선 커버리지와 커패시티를 제공하는 DAS 장비 공급사로 선정된 후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듀크대, 공항 등 주요 시설 납품사로 선정돼 현재는 미국 중계기 시장 4위 업체로 부상했다.
일본에서는 댁내형 제품과 옥외형 ICS 위주로 중계기 시장을 개척했다. 신제품 개발로 제품 라인업 확대로 NTT도코모, KDDI 등 대형 이통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남미, 중동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쏠리드는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58%를 달성하고 있다.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등 벌써 8개의 해외 현지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쏠리드는 5G 상용화와 함께 해외 DAS 시장 성장으로 실적 확대가 전망된다. 해외 인빌딩 시장, 지하철 등 공공시설 등에 DAS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DAS 시장은 1~4위 업체의 수주가 고착화돼 있는 과점 시장으로 쏠리드의 수주 확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2015년 팬택 인수로 휴대폰 단말 사업을 시작하며 재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팬택 지분을 모두 매각해 사실상 통신장비사업만 집중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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