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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조 단위' 뉴스테이 PF 추진 내년 '광주 누문동·충남 대흥4구역' PF 구상…송림초교 4740억원 조달 '클로징'

양정우 기자공개 2018-09-21 16:54:1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4: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내년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옛 뉴스테이)에 조 단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추진한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내년 광주시 북구 누문동과 충남 천안시 대흥4구역 뉴스테이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주관할 계획이다. 두 지역을 합해 총 1조2000억원 안팎의 PF가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누문동과 대흥4구역 뉴스테이의 임대사업자이기도 하다. 메이저 증권사로서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든 건 장기간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향후 매각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F 주관에 따른 수수료도 전체 수익구조에서 빠뜨릴 수 없는 대목이다.

누문동 뉴스테이는 구역면적 10만5783.9m²에 최고 46층, 13개동, 총 3096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용면적 59~127㎡ 아파트 2850가구, 전용 84㎡ 246가구 규모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완공시 광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시당국의 사업시행인가가 나오면 최종 인수 계약(6300억원 가량)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한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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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 누문동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장.

대흥4구역 뉴스테이에선 구역면적 7만7341.6m²를 대상으로,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총 3014가구가 건립된다. 아파트 10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이 들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담당한다. 역시 사업시행인가 후 최종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내년 이들 구역의 사업시행인가가 기대되는 만큼 미래에셋대우는 프로젝트파이낸싱 준비에 한창이다. 조 단위 자금조달이 필요한 만큼 사전에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아직 구조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임대사업자로서 에쿼티(Equity) 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서 진행된 송림초교 뉴스테이의 PF(4740억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 트렌치 A인 브릿지론(Bridge Loan) 2490억원을 사업주체(안다미래에셋하우징제2호)에 제공했고, 트렌치 B인 한도대출(1300억원)도 주요 기관에서 조달했다. 당시 미래에셋대우와 메리츠종금증권은 에쿼티(950억원) 가운데 우선주(540억원)를 직접 인수했었다.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은 재개발·재건축 등에서 발생하는 일반분양 주택을 일괄 매수해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자, 기존주민에게 저렴한 시세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시세 조정에 따른 조합원 손실분은 용적률 인상과 공사비 인하 등으로 보전받는다.

뉴스테이의 대상 지역이 10년 이상 장기 정체된 정비구역인 만큼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기능을 회복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부동산 침체 우려로 PF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공공성과 사업성을 갖춘 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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