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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6년만에 수탁고 4조원대로 감소 [신탁 경영분석]1년 새 2조7000억 자금 이탈…채권형·정기예금형 신탁서 큰폭 유출

이충희 기자공개 2018-09-28 22:07:39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1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의 신탁 수탁고가 1년 만에 3조원 가까이 감소하며 전체 5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운용규모가 큰 채권형 신탁 등에서 자금 유출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신탁 수탁고 규모는 4조96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 7조7300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35% 이상 하락폭을 기록했다. 2012년부터 꾸준히 6조~7조원대를 유지하던 수탁고는 6년 반만에 다시 4조원대로 처졌다.

채권형 신탁과 정기예금형 신탁 등 안전성 자산에서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다. 1년 전 3조9300억원에 달했던 채권형 신탁 수탁고는 현재 2조8400억원으로 1조원 이상 규모가 감소했다. 2014년 말 약 4조7000억원을 기록한 뒤 3년 반째 계속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정기예금형 신탁에서도 1년 만에 1조3000억원 자금이 이탈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특수목적법인(SPC)들의 자금 수탁 계약을 많이 유치하며 정기예금형 신탁 규모를 대폭 끌어올렸었다. 당시 확대됐던 수탁고 규모를 1년만에 그대로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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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1600억원 대를 유지하던 주가연계신탁 규모는 올 상반기 대거 환매가 발생하며 잔고가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1608억원에서 6개월만에 1605억원 감소해 현재 약 3억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연계신탁은 ELS를 담고 있는 상품이다. 지난 상반기 말 ELS가 대거 상환된 이후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밖에 수시입출금 신탁과 재산신탁 등 다른 신탁 계좌에서도 수탁고가 조금씩 하락했다. 지난해 말까지 꾸준히 1000억원대 이상 규모를 유지해오던 수시입출금 신탁 수탁고는 올 상반기 64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재산신탁 규모는 1년 전 대비 1300억원 하락한 77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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