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공모펀드 무더기 환매수수료 폐지 대표상품 '한국의 힘' 포함 11종 대상
최은진 기자공개 2018-10-08 08:51:48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7일 17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간판펀드인 '한국의힘'을 비롯한 다수 펀드의 환매수수료를 폐지했다. 펀드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여 가입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목표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최근 한달사이 공모펀드 11종의 환매수수료를 없앴다. 세부적으로 한국투자한국의힘2호(주식)·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H(주식)·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채권혼합-재간접형)·한국투자크루즈F2.8인덱스(주식) 등이다. 이들 펀드의 설정규모만 총 13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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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상품의 마케팅 차원에서 일부 펀드의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는 사례는 운용업계에 흔하게 일어난다. 그러나 이처럼 무더기로 한꺼번에 환매수수료를 없애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환매수수료는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단타매매로 선량한 잔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마련된 장치다. 보통 가입 후 30일 미만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 30~90일 미만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취한다.
한투운용은 고객 편익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환매수수료가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보다는 투자에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공모펀드 인기가 사그라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 운용사들이 환매수수료 폐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자극이 됐다.
한투운용은 환매수수료 폐지를 계기로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이번에 대상이 된 상품 상당수도 한투운용의 전략 상품으로 꼽히는 펀드다. 특히 한투운용의 간판펀드인 한국의 힘 펀드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끈다. 한투운용은 대표상품이던 네비게이터펀드의 핵심 운용역이 지난해 퇴사하면서 간판펀드를 한국의힘 펀드로 교체했다. 네비게이터펀드 시리즈를 한국의 힘 펀드로 통합시키기도 했다.
이밖에 EMP 전략으로 운용되는 한국투자EMP글로벌자산배분펀드도 눈에 띈다. 이 펀드는 2015년 설정한 글로벌 자산배분 상품으로, 한투운용이 지난해부터 주력펀드로 밀고 있다.
한투운용은 추가로 다른 공모펀드의 환매수수료를 폐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다.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투자자 편익과 마케팅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펀드 환매수수료를 폐지한 것은 고객 편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었고 계속 고민해 왔던 사안"이라며 "다른 상품들에도 적용할지 여부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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