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금융투자업자·연기금' 위주로 성장 ③[자산운용사 경영분석/일임분석]11조원 돌파, 일임수수료 105억원 기록
김슬기 기자공개 2018-08-30 10:24:3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일임계약 자산이 1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일임자산은 금융투자업자와 연기금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임자산 성장을 견인해온 연기금은 최근 5년간 역성장 없이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다.24일 한국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말 투자일임계약고는 11조 296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 5859억원이 늘어났다. 올 상반기 일임 고객은 3명 늘어난 39명이었고 일임계약건수는 4건이 늘어나면서 140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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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일임계약고의 최근 5년간의 추이를 보면 2016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일임계약고가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일임을 통해 얻은 수익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됐다. 투자일임 수수료는 1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받았던 81억원에 비해 31% 가량 증가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기관을 중심으로 일임계약이 증가하면서 수수료 수익도 자연스레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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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가장 큰 폭으로 자금이 유입된 부분은 금융투자업자였다. 금융투자업자를 통해 8108억원이 유입되면서 일임계약고가 1조 3158억원까지 커졌다. 또 연기금은 7조 6359억원으로 상반기 4375억원이 들어왔다. 연기금은 2013년 이후 단 한차례도 감소하지 않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2013년 3조 6867억원이었던 연기금은 5년새 두 배가량 확대됐다.
변액보험 등을 운용하는 보험 특별계정으로는 상반기 3042억원이 유입되면서 규모를 2조 234억원까지 늘렸다. 한편 일반법인 일임재산과 은행 일임재산에서는 각각 100억원, 84억원이 유출되면서 계약고가 20억원, 116억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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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형태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달라졌다. 보수적인 연기금 중심으로 자금이 늘어난 데다가 국내외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채권 위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채권자금 위주인 채무증권은 5조 6608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조794억원 늘어났다. 전체 자산 중 채무증권 비중은 4% 포인트 가량 늘어난 40%였다. 펀드 등의 수익증권 비중은 2% 늘어난 10%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 등의 지분증권 비중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지분증권은 상반기에만 3579억원이 나가면서 6조 3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분증권 비중은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8%포인트 줄어든 45%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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