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블록딜, 이번에도 공매도 타깃됐다 거래 1주일 전부터 정황 포착…사전정보 유출 의혹도 제기
민경문 기자공개 2018-10-02 12:21:31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8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이 순환출자를 해소하는 마지막 블록딜 거래도 공매도의 표적이었다. 지난 20일 진행된 삼성화재와 삼성전기의 삼성물산 블록딜을 앞두고 공매도로 의심되는 거래가 다수 성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에서는 정보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삼성화재와 삼성전기는 지난 20일 장 마감 후 삼성물산 보유 지분 3.98%(761만 7297주) 매각을 위한 수요조사에 나섰다. 할인율 밴드는 당일 종가(12만 8500원) 대비 5~8%가 적용됐다. 모간스탠리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세 곳이 블록딜 실무를 맡았다.
북빌딩 결과 양사는 할인율 5%(주당 12만 2000원)에 삼성물산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전기는 각각 3193억원, 6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삼성그룹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마지막 고리가 끊어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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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공매도였다. 9월 13일부터 20일까지 매일 총 거래대금의 10% 이상 물량이 공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딜 이틀 전인 18일의 경우 30%가 넘는 거래가 공매도였다. 블록딜 참여 기관의 경우 12만 4500~12만 5000원 수준에서 공매해서 12만 2000원에 매수했다면 2% 이상의 초단기 무위험 수익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블록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매각 이후 삼성화재와 삼성전기의 삼성물산 블록딜 시나리오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올해 8월부터 9월초까지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업설명회(IR)도 꾸준했다. 블록딜을 앞둔 사전 작업이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경우 평소 공매도 거래가 하루 5000주 안팎에 그치는 주식"이라며 "블록딜과 같은 이벤트를 예상하지 못했다면 공매도에 나설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계열사 블록딜 과정에서 끊임없이 공매도의 표적이 돼 왔다. 지난 4월 삼성SDI의 삼성물산 지분 매각 뿐만 아니라 5월 총 1조 3000억원 규모의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블록딜 이틀 전부터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개미투자자를 중심으로 손실이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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