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신탁 영업 수년간 정체 [신탁 경영분석] 수탁고 1.4조, 업계 최하위 수준
최은진 기자공개 2018-10-12 10:04:04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생명의 신탁 영업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 수탁고가 수년째 1조 4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신탁 영업을 하는 전체 보험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신탁업 겸업 인가를 받으며 활발한 행보를 보였으나, 기세가 꺾인 모양새다.11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신탁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조 392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27억원(0.2%)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금전신탁이 1조 391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재산신탁은 11억 1400만 원으로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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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의 신탁 수탁고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후 계속 정체되고 있다. 2016년 1조 6000억원으로 확대됐으나 이내 현 수준대로 다시 내려앉았다.
미래에셋생명의 신탁 수탁고는 생명보험사 중 최하위다. 보험사 중 종합신탁업 인가를 받은 곳은 미래에셋생명을 비롯해 한화생명·삼성생명·흥국생명 등 네 곳에 불과하다. 신탁 수탁고는 교보생명이 6조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생명 5조원, 한화생명 2조원, 흥국생명 4조원 순이다. 이들 수탁고와 비교하면 미래에셋생명의 신탁 규모는 절반 수준에 그친다.
미래에셋생명은 종합자산관리를 표방하며 가장 먼저 신탁 라이선스를 취득, 적극적으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었으나 기세가 사그라든 모습이다. 신탁을 활용해 유언, 상속 및 증여를 할 수 있는 상품도 구상했으나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로 신탁업 인가를 받으며 다양한 상품 출시를 계획했으나 예상대로 수월하게 추진되지 못했다"며 "수년째 신탁 영업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등 답보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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