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BBB-' 등급 지켜낼까 자산매각 불구 차입금 부담 여전…유가 상승 등 실적 변수도
심아란 기자공개 2018-10-16 14:56:1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BBB-, 안정적)이 신용등급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산 매각 뿐만 아니라 영구채 발행, 자회사 IPO 등으로 재무개선에 '올인'하고 있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차입금 감축에도 불구하고 2021년까지 지속되는 투자 부담과 유가 상승 등 악화된 시장 환경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말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장기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희박하고 대우건설 지분을 매각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 여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신용등급도 한 노치(Notch)만 떨어지면 투기등급이다. 이 경우 기한이익 상실 조건이 발동해 기존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이나 회사채 등을 조기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CJ대한통운 지분(931억원), 금호사옥(2372억원) 등 매각으로 재무 개선에 매진하는 배경이다. 결과적으로 올해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3조 1411억원으로 지난해 연말(3조 9309억원) 대비 줄긴 했지만 아직까지 충분치는 않아 보인다.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ABS를 발행하는 것도 '밑돌 빼서 윗돌 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800%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감축하기 위한 해외 영구채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 7월 말 영구채 발행이 무산된 이후 아직까지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달 안으로 자회사 아시아나IDT의 상장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구주매출액이 800억원 안팎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는 하기 어려워 보인다.
일정 수준의 재무개선이 이뤄진다해도 향후 실적 추이는 변수로 남아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33% 늘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국제 유가 상승, 미국 금리 인상 등은 각종 재무지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잇따른 지진, 태풍 등으로 여행 성수기인 7~9월 실적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투자 부담도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당장 대형 항공기(A350) 30대 도입 계획이 2025년까지 예정돼 있다. 올해까지 6대를 구매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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