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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리캡 한번 더…MBK, 2800억 추가 회수할 듯 미래에셋대우 총액인수로 총 8300억 원 규모 추진…내주 인출 예정

한희연 기자공개 2018-10-12 09:15:2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1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코웨이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을 단행한다. 2013년 코웨이 인수 후 세번째 실시하는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으로, MBK는 이번 리캡을 통해 2800억원 가량을 추가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코웨이홀딩스를 차주로 리캡 목적의 8300억 원을 차입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차입금 전액을 언더라이팅한 후 셀 다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리는 4% 중반대로 알려졌다.

이번 리캡으로 조달한 자금으로는 기존 차입금 잔액(5500억 원 가량)을 상환해도 2800억 원 정도가 남는다. MBK파트너스는 이 2800억 원을 배당 형태로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3년 코웨이를 인수한 후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리캡을 단행했다. MBK파트너스는 2013년 1월 코웨이 지분 30.9%를 약 1조 1900억 원에 인수했다. 코웨이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인 코웨이홀딩스를 세우고 자본을 7200억 원 부채를 4700억 원 투입했다. 자본금 중 4200억 원은 MBK파트너스의 펀드에서 투자해 보통주를 취득했고,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가 30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우선주를 취득했다.

MBK의 인수 후 코웨이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던 중, 2014년 7월 MBK파트너스는 첫번째 투자금 회수를 위한 리캡에 나선다. 차입금을 4700억 원에서 8200억 원으로 늘리고 남은 3500억 원 재원을 코웨이홀딩스 주주에게 배당했다. 총 3436억 원을 배당했는데 우선주에 1425억 원, 보통주에 2012억 원을 배당했다.

2017년 4월 MBK파트너스는 차입규모는 1조 2500억 원으로 늘리는 두번째 리캡을 실시한다. 해당 작업을 통해 우선주를 대부분 상환했다. 선순위 대출 1조 500억 원, 중순위 대출 2000억 원으로 조달하면서 4300억 원 재원으로 우선주를 상환하고 1600억 원 정도를 배당재원으로 남겼다고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5월 지분 5%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매각하기도 했다. 주당 9만 8000원에 378만 438주를 매각해 3700억 원 가량을 회수했다. 지난달에도 두번째 블록딜을 단행, 주당 8만 4400원에 369만 주를 매각해 3100억 원 가량을 회수했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블록딜 목적을 기존 차입금 상환이라고 밝혔다.

2017년 리캡을 통해 늘린 차입금 1조 2500억 원 중 블록딜 등을 통해 갚고 난 후 현재 남은 잔액은 5500억 원 정도다. 이를 이번에 진행할 세번째 리캡(8300억 원)을 통해 차환할 예정이고 남은 2800억 원을 배당 형태로 MBK파트너스가 가져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코웨이홀딩스의 차입금 규모가 2800억원 가량 늘어가게 되지만, 담보여력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차입 증가 후에도 LTV는 50% 이하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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