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코웨이 인수 파트너로 스틱 택한 이유는 동양매직 M&A 당시 인연…KKR 등 글로벌 PE 등도 한때 거론
김일문 기자공개 2018-08-28 18:01: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6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파트너로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과거 동양매직(현 SK매직) 인수 추진 당시 이미 손을 맞잡았던 인연이 이번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웅진그룹은 작년말 코웨이 인수를 공식화 한 이후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들이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외부로는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FI들과 접촉, 파트너 물색 작업이 이뤄졌다는 얘기다.
웅진그룹은 컨소시엄 파트너로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였던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의 협업도 고려했다. KKR 외에도 블라인드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외 대형 FI들과의 컨소시엄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FI들을 염두에 뒀던 이유는 부족한 자금력 때문이다. 코웨이를 되찾아 오기 위해서는 조 단위 인수 자금이 필요한데, 자력으론 이만한 조달 능력이 안된다. 현재 코웨이 시가총액은 약 6조7000억원 수준이다. MBK파트너스의 지분율 27% 대입한 지분 가치는 1조8000억원,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30% 가량을 덧붙일 경우 전체 거래 금액은 2조원대 중반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웅진그룹 입장에서는 딜 성사 가능성(Certanity)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금력이 뒷받침 될 수 있는 대형 사모투자펀드와 손을 잡는 것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견 운용사인 스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과거 동양매직 M&A의 인연이 작용했을 공산이 크다. 스틱은 지난 2016년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가 동양매직을 매각할 무렵 인수자로 나서 입찰에 참여했다.
당시 스틱은 전략적투자자(SI)로 웅진그룹과 손을 잡았고, 뒤이어 OCI그룹 계열 유니드가 컨소시엄에 동참하면서 3각편대를 구성했다. 그러나 본입찰까지 들어갔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으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따라서 웅진그룹과 스틱의 이번 컨소시엄은 동양매직 M&A때 맺어졌던 인연의 끈이 그대로 유지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스틱의 투자회수(엑시트) 전략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컨소시엄 주체들간의 보다 세부적인 거래 구조는 MBK파트너스와 협상이 본격화 되면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스틱은 1조5000억 원을 목표로 새 블라인드 펀드 자금 모집에 곧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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