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10월 16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 오너 3세인 윤웅섭 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국내 바이오 벤처 '셀리버리'에 개인 자격으로 5억원을 투자했다. 이 해는 윤 대표가 일동제약 사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인' 입지를 확고히 다졌던 시기이기도 하다.윤 사장은 약 2년 뒤인 2016년 8월 일동제약 단독 대표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독자 경영에 나섰다. 일동제약은 이보다 앞선 같은 해 3월에는 셀리버리와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하며 이 회사와 전략적 파트너 관계도 구축했다. 일동제약은 윤 사장 단독 대표 체제에서 셀리버리에 20억원을 투자(2017년 2월)하며 현재 3%가량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윤웅섭 사장이 일동제약 경영 전면에 나서기 전부터 개인 자격으로 투자한 셀리버리는 올해 코스닥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셀리버리는 이달 말 청약을 마치고 11월 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4년 전 셀리버리 설립 초창기부터 신약 개발 능력과 성공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선견지명' 덕에 윤웅섭 사장은 이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하게 되면 소위 '대박'을 칠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밴드(2만~2만5000원)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윤 사장이 보유한 셀리버리 주식(현재 지분율 5.18%·주당 3000원에 투자) 가치는 원금 5억원 대비 최소 13배(67억원)에서 최대 16배(83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웅섭 사장은 셀리버리 투자 외에도 경영 능력 역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윤 사장은 2016년부터 단독으로 회사 경영을 이끈 지 2년 만인 올해 일동제약을 연 매출 5000억원 규모의 제약사로 키워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기준 매출이 5000억원 이상인 제약사는 8곳에 불과한 만큼, 일동제약은 윤웅섭 사장 대표 체제에서 명실상부한 상위 제약사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최근 국내 제약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국제약품 오너 3세인 남태훈 대표가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10일 불구속 입건됐다. 국제약품은 2013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전국 384개 병·의원 의사 및 사무장 등에게 의약품 처방을 조건으로 적게는 300만원 많게는 2억원 등 총 42억8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허은철 녹십자 사장, 남태훈 국제약품 대표와 함께 촉망받는 국내 제약사 오너 3세 3인방 중 한 명이다. 지난 10년간 매출이 1000억원대 초반에 머물며 사실상 성장이 정체된 국제약품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불법 리베이트라는 악수(惡手)를 둔 남 대표를 보면 윤 사장이 최근 일군 성과들이 더욱 빛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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