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임박' 파멥신, '기술수출·단독개발' 투트랙 'PMC-309·PMC-201' 라이선스 아웃 검토, 빅딜급 약물 자체개발
이윤재 기자공개 2018-10-18 08:17:3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7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둔 바이오벤처 파멥신이 신약개발에 대해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과 단독개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기술수출을 논의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빅딜급 약물은 독자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17일 파멥신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PMC-309'가 중국 제약사와 기술수출 LOI를 맺었다. 신생혈관형성 억제제 'PMC-201'도 기술이전 파트너를 탐색 중이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PMC-309가 중국 제약사와 LOI를 맺었지만 구속력을 가진 계약은 아니다"며 "양사간 시료를 보내고 평가하는 작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약사는 중국에 소재했지만 글로벌을 타깃으로 하는 기업이다"며 신약개발 능력을 충분히 갖춘 곳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PMC-309는 VISTA(V-domain Ig Suppressor of T cell Activation)를 표적으로 한다. VISTA는 최근 밝혀진 면역 체크포인트이며 주로 MDSC(myeloid derived suppressor cell)와 같은 myeloid 계열의 세포에 발현한다. MDSC는 면역세포들의 종양세포에 대한 공격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MC-309는 MDSC 억제를 통해 면역활성을 유도한다. 현재 범부처신약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연구개발 중이다.
PMC-201은 VEGF-KDR과 Notch-DLL4 경로를 모두 중화하는 차세대 이중특이성항체다. 항암제에 내성이 있는 종양의 성장을 막는 약물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다.
바이오벤처인 파멥신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5건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지난 2013년 바이로메드에 'PMC-003(종양을 제외한 모든 질환)', 태준제약에 타니비루맵(Tanibirumab) 안과질환 글로벌 판권을 기술수출했다. 중국 3S바이오에는 타니비루맵(안과질환을 제외한 모든 질환), PMC-001(모든 질환) 일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수출을 검토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빅딜급 약물은 단독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보유한 파이프라인 가치를 높이는 일환으로 기술수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빅딜급 약물에 대해서는 독자적으로 개발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멥신은 벤처캐피탈, 제약사 등으로부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4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타니비루맵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교모세포종(악성 뇌종양)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MSD(머크)와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Keytruda)의 병용요법 공동임상연구 협약을 체결하고 연구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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