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파워시스템, 3억달러 영구채 발행 성공 금리 3T+87.5bp, 운용사 배정 비중↑…만기 외화채 상환 용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19 14:32:4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9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유럽 자회사 두산파워시스템이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2배 많은 주문을 확보하며 금리부담도 크게 줄였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자금을 만기 외화채 상환에 사용하기로 했다.두산파워시스템(Doosan Power Systems S.A.)은 전일(18일) 아시아 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RegS Only) 발행을 선언한 뒤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투자자에게 제시된 최초금리(IPG)는 미국 국채 3년물(3T)에 110bp(area) 가산한 수준이었다. 조달 규모는 최대 3억달러였으며, 발행사에겐 3년 후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권한이 부여됐다.
두산파워시스템은 자체 신용등급 없이 한국수출입은행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에 나섰다. 현재 수출입은행의 국제 신용등급은 대한민국 정부와 동일하다.
청약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집액보다 2배 많은 6억달러 어치 주문이 유입됐다. 두산파워시스템은 시장 수요에 힘입어 발행금리를 3T 대비 87.5bp 가산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조달비용을 IPG 대비 22.5bp 가량 덜게 된 셈이다.
투자자의 대부분이 아시아(82%) 소재였으며 유럽(18%) 지역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기관 별로는 자산운용사(AM/FM·63%) 배정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은행(33%), 보험사(2%), 프라이빗뱅커(2%)가 그 뒤를 이었다. 소시에테제네랄과 HSBC,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이번 실무 업무를 맡았다.
시장 관계자는 "수출입은행이라는 든든한 지급보증 기관 덕분에 투자자를 어렵지 않게 확보했다"며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 ICBC 등과 수요예측 일정이 겹쳤는데도 기관들의 반응이 우호적이었다"고 말했다.
두산파워시스템은 이번 조달 자금을 차환에 쓰기로 했다. 2015년 발행한 3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콜옵션 행사 시점이 오는 12월로 예정돼있다.
두산파워시스템은 두산중공업이 유럽, 미주 발전시장을 타깃으로 지난 2010년 설립했다. 발전설비 관련 마케팅 및 영업 외에도 설계, 제작, 프로젝트 수행, 유지·보수 등 일련의 프로세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 본사는 영국 크롤리에 위치해있으며, 두산밥콕과 체코의 스코다파워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밥콕과 스코다파워는 각각 보일러, 터빈 원천기술에 특화돼있다.
올 상반기 기준 회사의 반기순손익은 240억원이었다. 자산과 부채총액은 각각 1조 2577억원, 8825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20여곳의 해외 계열사 중 규모가 가장 큰 편이다.
두산파워시스템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은 3년 전에도 지급보증을 활용해 자금들 조달했다. 2015년 5월 수출입은행 보증을 받아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금리(5T)에 95b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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