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엠운용, 헤지펀드 첫선 '공모주 집중' [헤지펀드 론칭] 3개 펀드 론칭…'하이일드·코넥스' 활용, 상품별 전략 차별화
최필우 기자공개 2018-10-24 09:24:3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엠자산운용이 운용사 전환 후 처음으로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공모주 투자를 주전략으로 삼고 펀드별로 각각 하이일드채권, 코넥스 종목, 벤처기업 신주를 추가 편입해 다양한 운용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엠자산운용은 최근 '브이엠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브이엠 공모주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브이엠 코넥스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등 3개 헤지펀드를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는 각각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이 맡았다.
3개 펀드의 설정액은 총 120억원이다. 설정액은 대부분 브이엠자산운용의 고유재산과 기존 일임계약 고객 자금으로 이뤄져 있다. 판매사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새로 모집한 자금은 전혀 없다. 브이엠자산운용은 1호 펀드를 통해 트랙레코드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2호 펀드 자금을 판매사를 통해 모집하겠다는 구상이다.
브이엠자산운용은 3개 펀드를 각각 공모주펀드, 하이일드펀드, 코넥스하이일드펀드로 설정해 펀드별 운용 전략에 차이를 뒀다. 공모주펀드는 유동성 자금을 보유하고 공모주 투자를 통해 차익을 추구한다. 하이일드펀드는 BBB+ 등급 이하 비우량 채권인 하이일드채권을 운용 자산의 45% 이상 편입하고 공모주 10%를 우선배정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아울러 코넥스 종목에 2% 비중으로 투자해 코넥스하이일드펀드로 분류되면 코스닥주식 공모분의 5%를 최우선 배정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추가된다. 이같이 상품별 편입 자산군과 리스크, 목표수익률을 달리해 투자자 성향에 따라 펀드를 선택하게 한다는 심산이다.
브이엠자산운용은 채권형펀드 또는 주식형펀드를 운용해 본 경험은 없지만 투자 대상 발굴에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일임자산과 고유계정을 통해 하이일드채권, 코넥스 종목 투자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이중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자산군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성에 방점을 두고 투자풀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맹학준 브이엠자산운용 대표를 포함한 5명의 임직원들이 팀을 이뤄 투자 자산을 선정한다.
브이엠자산운용은 이번달 코스닥벤처펀드를 설정해 헤지펀드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공모주 특화 운용사 입장에서 우선배정 비율이 30%에 달하는 코스닥벤처펀드를 선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브이엠자산운용 펀드 라인업에서 가장 고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이엠자산운용 관계자는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 공모주 우선배정 효과가 있는 상품 라인업을 모두 갖추기로 했다"며 "운용사 전환을 앞두고 하이일드채권, 코넥스 종목, 벤처기업 신주 투자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원활한 요건 충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우리금융 부정 대출 파장]조병규 행장 '피의자 전환', 자추위 롱리스트 영향은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전직 영업통' 신용정보 대표 취임, 자경위 관행 변화 기류
- [2024 이사회 평가]동원F&B, '사외이사 충원·위원회 신설' 급선무
- [2024 이사회 평가]이노션, '대표이사 의장' 체제로 독립성 한계
- [2024 이사회 평가]사조대림, 오너 일가 '주진우·주지홍' 중심 이사회 구성
- [신한금융 인사 풍향계]돌아가는 자경위 시계…정용기 전 부행장, 신용정보 대표로 복귀
- JB금융, '사외이사·CEO' 선임 규정 손질…지배구조 안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