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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광, 대한방직 전주 공장부지 잔금 조달 유동화어음 880억원 발행, 롯데건설 연대보증…거래금액 198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18-10-23 12:46:00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2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시행사인 ㈜자광이 대한방직 부지 매입 대금을 충당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조만간 잔금을 치르고 인수 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개발부지 매입이 마무리되는 만큼 2조 5000억원 규모 복합개발사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광은 대한방직 부지 인수대금을 치르기 위해 880억원 규모 대출약정을 맺었다. 이는 매매대금의 44%에 해당한다. 대출은 특수목적 법인인(SPC) 기은센구조화제이차가 발행하는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통해 실행된다.

ABCP는 트렌치 A 640억원, 트렌치 B 240억원으로 이뤄져 있다. 트렌치 A 640억원은 지난 18일 실행됐고, 트렌치 B 240억원은 오는 26일 집행될 예정이다. 조달 금리는 4~5% 수준으로 책정됐다. 만기는 오는 2019년 4월 18일로 동일하다.

유동화어음의 신용등급은 A2(sf)로 평가됐다. 해당 PF의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한 롯데건설의 신용도가 반영된 덕분이다. 롯데건설은 ㈜자광이 추진 중인 143층 규모의 '익스트림복합타워' 개발 사업의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자광은 익스트림복합타워 건립을 위해 대한방직 전주 공장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총 매매가격은 1980억원 규모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일원에 위치한 공장부지는 21만 6000㎡ 규모다.

㈜자광은 대방방직 부지를 개발해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 호텔, 쇼핑센터, 아파트, 대규모 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전체 부지 면적의 50% 가량은 도심 공원으로 조성해 전주시에 기부채납한다. 이번 개발에 투입될 예상 총 사업비는 2조 5000억원 규모다.

토지 매입 절차가 마무리 되더라도 ㈜자광은 곧바로 개발에 착수하지 못한다. 도시계획 변경 등 향후 개발과정에 필수적인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공업용지로 돼 있는 부지를 상업용지나 주거용지로 바꿔야 한다. 또 전주시 도시기본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조만간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이후 용지 변경 등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 되는 내년 상반기 사업비 조달을 위한 PF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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