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투자, 농식품펀드 투자집행 완료…관리·회수 모드 젠바디·제너럴바이오·큐라티스 등 포진, 의무 투자비율 소진
배지원 기자공개 2018-10-31 08:22:07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0일 13: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J투자파트너스가 첫 농림축산식품 투자조합을 결성한 지 3년 만에 투자를 완료했다. 현재 SJ투자는 'SJ-Incuvest', 'SJ-창조관광밸류업', '전북-효성-에스제이 탄소성장', 'SJ 뉴챌린지', 'KB-SJ 관광' 투자조합을 포함해 지역활성화펀드, 재기지원펀드, 관광펀드 등 다양한 펀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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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투자는 2014년말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식품모태펀드) 4차 수시출자 무한책임투자자(GP)로 선정됐다.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는 농식품모태펀드로 총 50억원을 출자했고 GP인 SJ투자파트너스는 결성총액의 10%(10억 원)를 투자했다. 'SJ-농림축산식품투자조합' 이름의 펀드는 결성총액 100억원으로 윤강훈 대표가 직접 대표펀드 매니저를 맡았다. 조합 만기는 7년 이며 2년간 연장이 가능하지만 3년여 기간 만에 투자집행이 완료됐다.
농식품모태펀드의 투자 대상은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식품 경영체 중 농림축산식품분야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제한된다. 다만 동일 업체에 대해서는 결성총액의 20% 이내만 투자할 수 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로 운영되는 사업에는 투자가 금지된다.
SJ투자는 주목적 투자 비율을 맞춰 집행한 뒤 85억원으로 투자를 마무리했다. 남은 기간동안 투자회사 관리와 회수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펀드의 기준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7% 이상이며 기준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에서 성과보수가 지급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SJ농식품 펀드의 포트폴리오로는 젠바디, 제너럴바이오, 큐라티스, 얌테이블 등이 있다. 지카바이러스 진단 키트 업체인 젠바디에는 15억원을 투자했다. 젠바디가 장외시장에서 '제2의 블루홀'로 꼽히는 등 기업공개(IPO) 대어로 부상함에 따라 몸값이 치솟았다. 젠바디는 올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지만 회계감사 문제에 고배를 마셨다. 감사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 이후를 목표로 상장을 재추진 중이다.
천연원료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을 제조하는 제너럴바이오도 예정보다는 상장이 늦어지고 있다. 제너럴바이오는 본래 키움증권과 손잡고 상장을 추진했으나 최종 문턱을 넘지못하고 미승인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올해 NH투자증권으로 주관사를 교체했다. 하지만 최근 두 회사 간 이해관계가 얽혀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었다. 주관사 재선정 이후 코스닥 입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바이오는 네크워크마케팅 기업 관계사 '지쿱'을 지분 인수방식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제너럴바이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망으로 서정훈 대표 외 특수관계인 지분이 100%다. 다단계 방식의 마케팅 전략을 펼쳐 국내외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J투자는 제너럴바이오에 농식품펀드로는 15억원을 투자했다.
성인 결핵백신을 기술이전받아 개발하고 있는 큐라티스는 초기투자 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SJ투자파트너스는 과거 농식품펀드로 10억원을 투자한 이후 최근 후속투자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농식품펀드 투자소진이 완료되자 30억원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했다. 큐라티스는 시설투자에 200억원을 사용하고, 다국가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SJ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목전에 두고 있는 업체도 있어 회수 수익이 기대된다"며 "투자를 잘 마쳐 회사들이 성장하도록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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