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변화 감지된 '인사' 공식 내부승진→안방계→외부…안방출신 인사 공백, 영향력 축소 관측
신수아 기자공개 2018-11-07 15:55:0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6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 임원 선임 공식에 또 한 번의 변화가 감지된다. 안방보험 피인수 이후 안방 출신 인사가 주요 보직을 차지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임원급 인사의 외부 영입이 잦아지고 있다. 또한 동양생명 영업라인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중국 보험감독위원회가 안방보험 위탁경영에 돌입한 이후, 국내 계열사에 대한 안방보험 영향력 강화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양생명은 최근 ABL생명 출신의 김수봉 부사장을 영입했다. 보험감독원·금융감독원·보험개발원을 거쳐 최근까지 ABL생명의 감사실장을 맡아 온 인물이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는 투자 담당 임원과 IT운영 담당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투자 및 특별계정을 책임지는 오재경 상무는 앞서 미래에셋증권과 교보증권, 교보생명에서 몸담았던 인물이다. 김준영 상무보 역시 동양생명에 합류 전 미래에셋생명과 KDB생명에서 IT부문 보직 임원을 역임했다.
'안방보험' 중심으로 보직 인사를 채웠던 과거와 달리 최근 인사 공식에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실제 인수 초반 안방보험 출신 뤄젠룽 부사장과 야오따펑 이사회의장 등이 순차적으로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고, 피터진 상무와 짱커 부사장(CFO), 왕린하이 이사, 리수 상무 등이 잇따라 동양생명에 영입됐다. 모두 안방보험계 인물로 분류되는 임원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안방보험 이후 안방출신 인사가 의사결정의 핵심 라인을 대체했다"며 "일종의 인수 후 통합 작업(PMI, Post Merger Integration)이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육류담보대출 제재·보감회의 위탁경영 이슈 등이 불거진 이후에는 '외부 인사' 영입에 무게추가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상반기 말 감사보고서 기준 총 17명의 임원(현재 2명 퇴사) 가운데 8명은 외부 영입 인사다.
특히 보감회 위탁경영 후 안방보험의 영향력이 급격히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보감회 위탁경영이후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동양생명내 안방보험계 인사들이 퇴사했다"며 "일각에선 보감회가 안방보험의 한국 계열사에 대한 힘 빼기가 시작됐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위탁경영이 시작된 이후 짱커 부사장(CFO)과 왕린하이 재무기획·부동산대안투자 담당 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현재 해당 보직은 공석이다.
동시에 영업라인에서는 '정통' 동양생명 출신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승진한 이광수 다이렉트 영업본부장(이사대우), 정강출 FC영업본부장(이사대우) 모두 동양생명에서 경력을 쌓아 온 인물이다.
특히 CMO를 맡고 있는 김태현 전무, 방카슈랑스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해구 전무, GA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문구 상무보 역시 동양생명 출신이다. 사실상 '영업라인'은 모두 동양생명 출신 인사들이 장악한 셈이다.
앞선 관계자는 "국내 사정과 네트워크에 정통한 인사가 필요한 영업라인은 안방보험도 인사 교체를 하지 않았던 분야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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