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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든든한 포스코' 매분기 무난한 성장 정기적 독점 내화물 거래 계약, 역삼동 포스타워 인수도

이광호 기자공개 2018-11-15 08:53:2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4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화물 제조 전문업체 조선내화가 지난 3분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분기 마다 별다른 차이가 없을 정도로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실상 포스코 거래를 독점하기 때문이다. 꾸준히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선내화는 올 3분기(누적)까지 매출액 3757억원, 영업이익 227억원, 당기순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34억원, 영업익은 79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7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1%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35.5%로 지난해 부채비율 39.0%보다 3.5%포인트 감소했다.

조선내화는 매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 20년 간 평균적으로 매출성장률은 3.39%, 영업이익률 7.35%를 기록했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최근 5년 간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기말 기준으로 △2014년 120억2000만원 △2015년 291억2300만원 △2016년 372억1600만원 △2017년 293억1900만원이다. 올해의 경우 9월말 기준 319억1000만원이다. 꾸준히 현금을 축적하는 모습이다.

조선내화

사업부문은 크게 내화물 제조업, 기계부품제조업, 골프장업으로 나뉜다. 매출 대부분은 내화물에서 나온다. 내화물은 1500도가 넘는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물질로 주로 강철과 시멘트 등을 만드는 공업로에 사용된다. 최대 매출처는 포스코다. 연간 매출 상당규모를 포스코에 의존하고 때문에 일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선내화는 지난달 2일 포스코와 1503억원 규모의 양소 고로 mud 내화물, 양소 SEN 내화물, 양소 PLATE 내화물, 양소 탕도 책임관리 내화물 등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21.6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30일까지다. 앞서 지난 1월에는 559억6100만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1900억대 거래를 완료했다. 다만 내화물 시장점유율은 최근 3년간 2015년 38.1%, 2016년 37.6, 2017년 35.8%로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신용등급은 A3로 책정된 상태다.

포스코와 거래는 내화물뿐만이 아니다. 2014년에는 포스코 계열 시설관리업체인 포스메이트가 역삼동 포스타워 부지와 건물을 230억원 규모로 조선내화에 매각했다. 광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조선내화는 서울에 영업, 지원 등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포스타워를 매입했다.

조선내화는 포스코와 사업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고(故) 이훈동 창업자는 1947년 5월 공업로에 쓰이는 내화물 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한 뒤 1970년대 포스코(옛 포항종합제철)에 내화물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안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계열사

계열사는 11개다. △대한소결금속㈜(기계 부품사) △화순컨트리클럽(골프클럽) △㈜대한세라믹스(요업원료 제조사) △㈜화인테크(내화물·파인세라믹 제조사) △영구광양내화·안산포항내화·장가항포항내화(중국 요녕성 합자설립 내화물 제조사) △PT. IPCR(인도네시아 합작법인) △CR US(내화물 미국 판매법인) △청도조내상무유한공사(내화물 중국 판매법인) △CRNY378(부동산업 미국 법인) 등이다.

한편 고 이훈동 창업자는 1990년대 들어 승계작업에 착수해 장남인 이화일 명예회장이 지분을 늘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명예회장 역시 2000년대 초반부터 부친과 같은 방식으로 장남인 이익혹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주기 직전인 2013년께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다. 이런 가운데 조선내화는 전문경영 체제를 약 20년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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