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유증·M&A'로 일본시장 공략 긴자스테파니에 300억 실탄지원…에바메루 지분 전량 150억 인수
노아름 기자공개 2018-11-20 08:28:59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09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이 일본 화장품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현지 자회사 긴자스테파니(Ginza Stefany)에 300억원 상당의 자금을 수혈하는 동시에 인수·합병(M&A)에도 나섰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100% 자회사 긴자스테파니는 보통주 6만주(주당 5만엔)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LG생활건강은 발행주 전량을 300억원(30억엔)에 지난 15일 매입했다.
앞서 긴자스테파니가 일본 화장품기업 인수에 대규모 지출을 했던 까닭에 모기업의 재무 지원 필요성이 커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긴자스테파니는 1050억원(105억엔)을 들여 화장품회사 에이본 재팬(AVON Japan)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 긴자스테파니는 이외에도 지난달 일본기업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현지 시장서 점차 덩치를 불리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일 긴자스테파니가 에바메루(Evermere Holdings Company) 지분 100%를 150억원(15억엔)에 매입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에바메루는 도쿄 인근에 화장품 공장을 확보하고 있어, 긴자스테파니는 해당 기업 인수로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게됐다.
인수금 규모 면에서는 LG생활건강이 인수한 앞선 일본 기업과는 차이가 있지만 에바메루는 시설장비를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LG생활건강은 2012년 긴자스테파니를 인수한 뒤 이듬해 에버라이프(화장품)를 품에 안았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에이본 재팬(화장품)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이들 회사의 매출 과반은 각각 통신판매(긴자스테파니·에버라이프), 방문판매(에이본 재팬) 방식으로 창출된다. 반면 에바메루를 통해서는 화장품 생산의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업계는 LG생활건강이 일본 시장을 지속 공략할 것으로 내다본다. LG생활건강이 긴자스테파니를 투자 중심축으로 삼고, 현지서 화장품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긴자스테파니는 유상증자 목적을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확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일본은 공략이 쉽지 않은 시장임에도 그간 현지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며 "사업 확대 차원에서 에바메루 지분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3분기에는 소규모 인수합병이 이어졌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6일 캐이엔아이㈜의 지분 40%를 120억원에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생활용품 수입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캐이엔아이는 LG생활건강의 100% 자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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