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2년연속 영업익 1조 달성 '청신호' 3분기 누적 매출 1조5173억, 유가 상승 덕 봐
박기수 기자공개 2018-11-20 08:30:21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9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현대오일뱅크가 3분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기록에 청신호를 켰다.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 15조3862억원, 영업이익 8363억원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률은 5.4%다. 3분기만 따로 놓고 보면 매출 5조173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수익성은 소폭 후퇴한 양상이다. 다만 지난해에는 미국을 덮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정유공장 가동이 중단된 현상과 함께 석유화학의 '슈퍼 사이클'로 비정유 부문의 실적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일시적인 호재가 있어 시장에서는 '예외적인 초호황'으로 본다. 이를 고려했을 때 올해 현대오일뱅크는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6666억원, 영업이익 75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5%를 기록했다. 다만 절대적인 영업이익 규모만 놓고 보면 올해가 지난해보다 800억원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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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약 32% 증가했다. 지난해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제2공장 정유설비를 증설하며 생산능력을 늘렸던 현대오일뱅크는 유가 상승기에 힘입어 매출을 끌어올렸다. 유가 상승은 정유사에 정제마진 개선의 효과를 줘 매출과 수익성 증대의 요소로 작용한다.
지난해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한 해 평균 배럴 당 53.2달러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평균 유가는 배럴 당 70.1달러로 약 16.9달러가 상승했다. 유가 상승으로 판매 단가도 덩달아 오르며 전체 매출 규모가 늘었다.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종속기업들도 견조한 실적을 일궈냈다. 현대오일뱅크가 60%의 지분을 들고 있는 롯데케미칼과의 합작사 '현대케미칼'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3조1674억원, 순이익 412억원을 올렸다. 카본블랙 사업을 영위하는 OCI와의 합작사 '현대OCI'도 매출 993억원,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4분기에 들어 이란산 원유 제재와 유류세 인하 등 대외 환경에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다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록 지난해 성적보다는 못 미치지만 현대오일뱅크가 올해에도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탄탄한 실적 창출로 내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IPO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 전망하는 정유업의 EBITDA 배수는 6.5배~7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커질수록 산출되는 기업가치가 커지므로 현대오일뱅크에는 희소식이다.
한편 호실적을 낸 현대오일뱅크의 3분기 말 연결 기준 이익잉여금은 3조2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말 3조642억원보다 약 2247억원이 금고에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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